독일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팔눈 주머니쥐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3회 오스카상 수상자 예언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이 전했다.
지난 23일 미국 TV토크쇼에서는 사팔눈 주머니쥐인 '하이디'가 올해 오스카상 수상자를 예언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오스카상 트로피 모형 위에 올해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사진을 붙인 뒤 하이디가 냄새를 맡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사팔뜨기인 하이디의 호감을 사기 위해 일부러 배우들의 사진에서 눈을 사시로 만든 후 부착했다.
하이디는 올해 오스카상 여우 주연상에 'Black Swan'의 주연 배우인 나탈리 포트만을, 남우 주연상에는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를 선택했다.
하이디가 지난 월드컵 경기 승패를 기가 막히게 알아맞춘 점쟁이 문어 파울의 뒤를 이를 차세대 동물예언가가 될지는 오스카상 수상식이 있게 되는 27일(베이징시간 28일) 판가름나게 된다.
라이프치히 동물원 관계자는 하이디가 올해 두 살반이며 사시이기 때문에 더욱 큰 사랑을 받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 12월 사진이 공개된 뒤 페이스북에서 8만 명의 팬을 확보하고 세계 각지에 팬들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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