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여의사 '환자들, 나 퇴근 후에 죽으세요' 망언

[2011-02-25, 11:05:54] 상하이저널
중국의 한 의사가 추운 겨울에 자다가 일어나기 싫다면서 환자가 자신이 퇴근한 후에 죽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망언을 쏟아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22일 저녁 이 여의사는 소후웨이보(搜狐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한 환자의 혈압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밤중에 일어나 시신을 치워야 할지도 모르겠다”면서 “추운 날씨에 이불 속을 덥히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내가 퇴근한 후에 죽어라…”는 글을 올렸다.

산터우(汕头) 중의원의 의사로 밝혀진 이 여의사는 ‘환자가 피를 토하고 있지만 나는 곧 퇴근할거고, 그러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면서 간호사로서의 도덕성 상실은 물론, 냉혹함을 보였다.

이 여의사는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올렸다.

“事实证明,我的RP(人品)实在是太好了呀~昨晚家属无数次要求拔掉输液管让病人安心而去,我一再拒绝,硬是把她的生命延续到了今天,在我下班的时候她开始吐血,估计也就是这几个小时的事了,反正不关我事了,我下班了,噢耶耶耶。”
(사실이 증명하듯이 나의 인품은 그야말로 최고다. 엊저녁 환자 가족들이 수차례나 호스를 제거해달라고 했으나 나는 번번히 거절하고 그녀의 생명을 오늘까지 연장시켜주었다. 내가 퇴근할때 그녀는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이제 불과 몇시간 안남은것 같다. 아무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퇴근해야지. 앗싸...)

“...有个病人的血氧在往下跌,半夜极有可能要起床收尸……这大冷天的,我暖个被窝也不容易,您就等我下班再死,好不?”
(...한 환자의 혈중 산소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밤중에 일어나 시신을 수습해야 할지도 모른다... 추운 날씨에 이불안을 덥히기도 쉽지 않은데, 제가 퇴근한 다음에 죽으면 안될까요?')

“今晚来上班收到的最好消息!亮点在最后2行,病人2:10PM宣布临床死亡~今晚可以睡个好觉!明天可以出游了!”
(오늘 저녁 출근 후 가장 좋은 소식을 들었다. 하이라이트는 마감 두줄이다. 환자는 2:10PM 사망선고 받았음~ 오늘 저녁은 편하게 잠잘수 있다! 내일은 여행갈 수 있다!)
......

이 같은 내용은 순식간에 1만2000여곳으로 퍼졌으며 수천건에 달하는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광둥성 산터우시중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간호사에 대해서는 이미 징계 조치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김형술 칼럼]자전거가 금은방으로 간 까닭은? 2011.02.27
    남루한 옷차림의 중년 중국인이 국수를 먹으며 경제 신문을 탐독하고 있다.그리고 틈틈이 허리춤에 찬 삐삐를 확인한다. 십여분 후 그 사람은 국수값을 계산하고 자신의..
  • [최원탁 칼럼] 피어 오르는 설레임으로 2011.02.27
    1. 봄이 왔다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이었다. 상하이에 9년째 살면서 이렇게 추운 겨울을 맞았던 기억이 없다.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 단지내 연못가에 얼음 언 것..
  • 전북대학교 3월 정기 동문회 2011.02.25
    상해 및 화동지역에 계신 전북대 동문을 모십니다. ▶일시: 3월 18일(금) 오후 7시 ▶장소: 사노라면 3층(宜山路) ▶연락처: 김동현 총무(186-1633-2..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