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법무부, 상하이영사 비자 부정발급 은폐 의혹

[2011-02-23, 18:08:54] 상하이저널
'불륜'만 문제삼아 징계없이 사표수리

법무부가 주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출입국 심사업무를 담당한 영사(4급 서기관)의 비자 부정발급 등 비위를 파악하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2009년 8월부터 상하이 총영사관에 파견돼 비자 발급 업무를 해온 법무부 소속 H(41) 전 영사는 현지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교민사회에 물의를 빚어 지난해 11월 강제 소환된 뒤 내부 감찰을 받고 최근 사직했다.

법무부는 감찰을 통해 유부남인 H 전 영사가 중국에서 한족 여성과 불륜관계를 맺고 비자발급 업무 처리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징계 절차 없이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사건을 그대로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정돈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감찰 결과 H 전 영사가 현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확인해 공무원으로서 심각한 품위 손상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징계 결정이 나기 전에 사표를 내 수리됐다"고 말했다.

비위공직자 의원면직 처리 제한에 관한 규정(대통령훈령)에 따르면 각급 행정기관의 감사부서 등에서 비위와 관련해 내사 중인 때는 해당 공무원이 의원면직을 신청해도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현직에서 징계 절차를 거쳐 물러나게 해야 한다.

특히 H 전 영사는 현지에서 한 중국인에게 이중으로 비자를 발급해준 사실이 감찰 과정에서 드러났음에도, 법무부가 이를 문제삼지 않아 결국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오 감찰담당관은 "H 전 영사의 공관 일과 고유 업무인 비자발급 업무 처리 과정을 살펴봤지만 특별한 비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합뉴스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H 전 영사는 한국인과 결혼해 이미 비자가 있는 중국 여성에게 지난해 9월 1년짜리 관광비자를 추가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도 추가 발급 사실을 확인했다.

비자 담당관 지침서인 사증발급편람에는 체류자격이 다르더라도 비자를 이중으로 발급해서는 안 된다는 중복발급 금지 규정이 명시돼 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외국인에게 체류자격을 하나만 부여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고의로 비자를 이중 발급했다면 부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H 전 영사는 비자 업무와 관련해 이외에도 수 건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법무부는 이를 부인했다.

석동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비자 발급 후 뒷돈을 받았거나 무자격자에게 비자를 줬다던가 하는 엄중한 비위사실은 없었다"며 "경징계 사안이지만 공직에 있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사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H 전 영사는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검찰사무직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2009년 8월 상하이 영사로 발령나기 전 인천공항 출입국사무소 출국심사국장으로 근무했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4

  • 아이콘
    cool 2011.02.24, 10:39:08

    한 명이 아니잖아.. 다른 영사는 기사에서 빠졌네...

  • 아이콘
    해송 2011.02.24, 20:03:39

    상하이저널은 취재가 안됩니까? 길 가는 교민들 한테 물어보면 다 얘기해줄거요. 안쓰는건지 못 쓰는건지. 불륜 관련 영사 2명, 불법비자는 총영사까지 관련 있다는 소문 아직도 모르나요. 위에 반에 반도 못쓴 기사 말고 정식으로 함 써보쇼. 뻔히 알면서 안쓰는 특파원 기자보다 낫다는거 보여줘봐요

  • 아이콘
    m&m 2011.02.25, 19:09:03

    아 그 영사님 무사하다더라구요...
    그나마 사표쓴 분은 양심적이라고 해야죠..
    그 분은 뻔뻔하게...
    막장 불륜의 끝이 상하이에서 있었네요...
    그것도 공관에서...

  • 아이콘
    killingpride 2011.03.26, 17:20:24

    천하에 나쁜 놈들....해외에서 고생하는 교민들을 보호하고 그 들의 입장에서 일하기는 커녕,
    국민들이 주는 세금으로 해외에서 계집질이나 하는 놈들....무슨 낯짝이 있는지 다시 묻고싶다.
    나쁜 놈들...상해 교민들의 응어리를 어떻게 풀어줄꺼니??? 번지르한 립서비스나 하겠지.....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전북대학교 3월 정기 동문회 2011.02.25
    상해 및 화동지역에 계신 전북대 동문을 모십니다. ▶일시: 3월 18일(금) 오후 7시 ▶장소: 사노라면 3층(宜山路) ▶연락처: 김동현 총무(186-1633-2..
  • 한양대 상해화동 동문회 2011.02.25
    상해화동지구에 계시는 한양대 동문을 모십니다. ▶연락처: 13370001871(총무) 13916102931(간사)
  • 재 상해 화동 지역 IT 기업 협의회 7기 총회 개최 2011.02.25
    금번 총회에서는 7기 회장의 선출과 일년간의 활동 방향과 내용에 관한 심도있는 토의가 있습니다. 이에, 협의회는 각 회원들로부터 7기 회장 후보자를 추천받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4.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9.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10.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3.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4.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5.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6.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7.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8.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5.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5.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