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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콩지역 대학 입시 어떻게 준비했나

[2011-02-18, 00:19:06] 상하이저널
-홍콩중문대 경영학과 합격한 정은영 학생을 만나

나만의 특별체험과정을 살린 자기소개서 작성에 집중
최근 홍콩 지역 대학입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시아 정상급 경쟁력은 물론 한국과의 지리적 근접성까지 겸비한 만큼 많은 한국 유학생들의 선망적인 목표지가 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홍콩 지역 대학의 입시에 대한 열풍이 초기단계인 만큼 아직까지 홍콩 대학들에 대한 궁금한 점이 많기 마련이다. 2010년 상하이 SMIC 영문부를 졸업하고 홍콩 중문대 경영학과를 합격한 정은영 학생을 만나 입학과정 및 준비과정을 들어보았다.

중고등 학교 시절 생활은 어떻게 보냈나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상하이에 왔다. 맨 처음엔 다른 나라 학생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같이 지내고 얘기하면서 친해졌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영어수업이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공부는 학원 수업 없이 꾸준히 학교수업위주로만 했으며 특별히 어려운 점은 방과 후 선생님께 직접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11, 12 학년 때는 AP 미적분, 미국역사, 중국어, 심리학 과정을 이수하였는데 그 중에서 심리학이 매우 흥미로웠다. 5월 AP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대학 교과과정의 심화 내용 습득을 통해 전반적인 배경지식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대학과목의 공부법을 일찍이 터득하는 수확이 있었다.

홍콩중문대를 지원하게 된 동기는
홍콩중문대를 선택한 동기는 아버지의 영향이 제일 컸다. 아버지가 처음 신문에서 홍콩대학들의 좋은 교육환경과 랭킹을 보시고 권유하셨는데, 그 때부터 홍콩대학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홍콩중문대에 대해 전혀 몰랐으나 학교 홈페이지를 조사를 통해 독특한 매력을 느꼈으며 또한 홍콩과 같은 국제적인 도시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열망이 생겨 최종적으로 홍콩중문대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전공에 있어서는 제가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려 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경영학과를 선택했다.

공인시험 준비는 어떻게 했나
토플과 AP는 혼자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준비했다. SAT 같은 경우에도 특별히 학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학교 공부를 기본으로 하였다.

내신, 공인시험 외 무엇을 준비했나
무엇보다도 자기소개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남들이 겪어보지 못한 경험, 학창시절을 지내면서 인상적인 순간 등 저만의 특징을 중점으로 하여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 하였다. 집이 학교와 가깝다는 이점을 활용하여 방과 후 늦은 시간에 까지 항상 선생님들에게 찾아가서 수없이 내용을 첨삭하고 조언을 얻는데 초점을 맞췄다. 추천서 같은 경우에는 저만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학구적 열정을 보이기 위해 심리학과 같이 제가 유독 열정을 가진 과목의 선생님들에게 부탁했다. 일방적으로 선생님의 글솜씨에 의존하기 보다는 서로간의 토론, 대화 등 상호작용적이면서 심층적인 절차를 거쳤다. 이 외에도 학교 진로상담 선생님과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고 콜레지콘피덴샬, 해커스와 같은 인터넷 사이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여러 사람들의 스펙, 고민들을 보면서 입시에 관련된 자료수집을 하였다.

대학 생활은 어떠한지
홍콩중문대에서의 생활은 재미있기도 하면서 도전적이기도 하다. 확실히 전반적인 공부양이나 공부의 깊이에서 고등학교 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또한 대체로 국제학교들의 성적처리 기준과는 달리 상대평가로 기준이 되는 만큼 다소 덜 익숙하게 느낄 수도 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지기 십상이다. 시험기간 때는 여느 고등학생과는 다를 바 없이 학점관리 하기 위해 도서실이나 캠퍼스 내 자습실에서 다 같이 밤새며 시험 준비를 한다. 그 외 정말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홍콩의 명소를 구경하는 새로운 경험을 접할 수 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가장 핵심적이라 생각한다. 좋은 대학을 합격하는 자체 역시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미래에 대한 설계가 어느 정도 잡혀야 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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