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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이대자 깡통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격한 감정을 드러낸 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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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들을 데리고 구걸하던 한무리의 사람들이 경찰단속을 피해 급히 길을 건너 도망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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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를 대동하고 구걸을 하던 여성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서로 연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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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조사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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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신호등에 걸려 멈춰선 자동차 사이를 누비며 한무리의 아동들이 구걸에 나서고 있다. |
‘인터넷 미아 찾기’가 중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각 지방 경찰당국이 거리에서 구걸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원조사 등 수사에 나섰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ㆍ마이크로블로그)에 ‘길에서 구걸하는 아이의 사진을 올려주세요’라는 방이 개설 된 후 누리꾼들의 제보 등을 통해 실종 어린들이 6명이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인터넷 미아찾기 캠페인이 실효를 거두면서 중국 전지역에서 11만명의 누리꾼들이 이 행사에 동참, 실종 어린이 가족에 희망을 주고 있다.
이 캠페인은 사회과학원 위젠룽 교수가 1월말 시나닷컴에 ‘길에서 구걸하는 아이의 사진을 올려주세요’라는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만 수천 장에 달한다. 실종 어린이 가족들이 이 사진들을 확인하거나 또는 직접 올려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는 방식으로 캠페인이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 미아찾기 캠페인이 전국민적인 관심을 모으자 경찰당국도 수사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하고 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원 조사에 들어갔다. 공안당국은 구걸 어린이와 어른의 친자확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DNA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실종 아동은 매년 20만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유괴 조직에게 납치된 후 불법 입양되거나 구걸을 강요 받는 경우도 있으며 불범 유괴 조직은 행인들의 동정을 사기 위해 일부러 어린이들을 불구로 만들어 거리를 내몰기도 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다.
한편, 실종 어린이 이슈는 오는 3월에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인대와 정협)’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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