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지금은 Know-Where의 시대, 작은 만남 큰 꿈

[2011-02-11, 09:43:16] 상하이저널
미국의 유명한 사업가 데일 카네기의 묘비명이다: “자기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활용하여 성공한 사람이 여기 잠들다.” 그는 정보가 어느 사람에게 있고, 또 자신이 그 사람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를 잘 알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상해의 친구들이 카네기처럼 성공하려면, 동서양을 초월하는 다양한 관계들을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내가 경험한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몇 년 전 한국 로펌사로 인턴십을 갔을 때의 일이다. 스코트랜드에서 온 친구와 나만 외국에서 와선지 우리는 공감대가 많아 친해졌다. 그 후 경제관련 워크샵에서 우연히 또 만나게 되었는데, 그 때 더욱 친해져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그 아이와 그저 평범한 만남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훗날 서로 업무 파트너가 될 수 있겠다는 얘기도 하는 사이가 됐다. 당시 그 아이는 한정되어 있던 내 시야를 넓혀줬고,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다. 여러분들도 지금 현재 생활하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꿈을 공유하며 작은 만남도 소중히 했으면 좋겠다.

다음은 사춘기를 중국학교에서 보낼 때의 이야기다. 힘든 적응과정에서 만난 관현악반 친구는 나와 특별히 잘 맞았다. 우리 둘은 언어에 대한 열정도 통했다. 서로 자기네 말을 가르치기로 하고, 나는 중국어를, 그 아이는 한국어를 배웠다. 그 때는 재미삼아서 했던 것이 지금은 정말 비교 할 수 없는 자산으로 남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했지만 아직까지 가끔 만나서 관계를 돈독히 한다. 외동들이 늘어나는 요즘 친족관계를 떠나 사회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그 옛날, 삼국지 속의 ‘도원결의’라고나 할까? 이렇게 만든 다양한 관계는 삶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이것이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서로 윈윈(win-win)하는 건강한 관계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나는 감히 21세기는 know-where의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19세기 산업사회에서는 know-how, 자신만의 독특한 기술이 성공요인이었다면, 이제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그것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기술이 경쟁력이 되었다. 카네기는 <인관관계론>에서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는 말을 했다. 그것이 주는 교훈처럼 인간관계가 우리의 삶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작은 만남의 소중함을 통해 큰 꿈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한다.

김다솜 (SAS 11학년)
상하이 저널 학생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교육칼럼] 특례가 아닌 수능을 준비하라! 2011.02.13
    해외의 한국국제학교 재학 기간이 긴 학생들에게 점점 특례의 이점이 줄어들고 있다. 상위권 대학의 서류전형에서 중요한 요소인 외국어 공인성적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
  • 상해한인 테니스 동호회 2011.02.11
    2011년 운영진이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회장: 서정원 189-3031-6980 ▶부회장: 전건영 139-1811-9730 ▶총무: 이흥수 158-2107-8..
  • 韩 모든 중•고교에 교과교실제 전면 도입 2011.02.11
    2014년까지 모든 중학교, 고등학교에 교과교실제가 전면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9일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 기본..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8.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9.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10.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