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사업가 데일 카네기의 묘비명이다: “자기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활용하여 성공한 사람이 여기 잠들다.” 그는 정보가 어느 사람에게 있고, 또 자신이 그 사람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를 잘 알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상해의 친구들이 카네기처럼 성공하려면, 동서양을 초월하는 다양한 관계들을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내가 경험한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몇 년 전 한국 로펌사로 인턴십을 갔을 때의 일이다. 스코트랜드에서 온 친구와 나만 외국에서 와선지 우리는 공감대가 많아 친해졌다. 그 후 경제관련 워크샵에서 우연히 또 만나게 되었는데, 그 때 더욱 친해져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그 아이와 그저 평범한 만남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훗날 서로 업무 파트너가 될 수 있겠다는 얘기도 하는 사이가 됐다. 당시 그 아이는 한정되어 있던 내 시야를 넓혀줬고,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다. 여러분들도 지금 현재 생활하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꿈을 공유하며 작은 만남도 소중히 했으면 좋겠다.
다음은 사춘기를 중국학교에서 보낼 때의 이야기다. 힘든 적응과정에서 만난 관현악반 친구는 나와 특별히 잘 맞았다. 우리 둘은 언어에 대한 열정도 통했다. 서로 자기네 말을 가르치기로 하고, 나는 중국어를, 그 아이는 한국어를 배웠다. 그 때는 재미삼아서 했던 것이 지금은 정말 비교 할 수 없는 자산으로 남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했지만 아직까지 가끔 만나서 관계를 돈독히 한다. 외동들이 늘어나는 요즘 친족관계를 떠나 사회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그 옛날, 삼국지 속의 ‘도원결의’라고나 할까? 이렇게 만든 다양한 관계는 삶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이것이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서로 윈윈(win-win)하는 건강한 관계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나는 감히 21세기는 know-where의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19세기 산업사회에서는 know-how, 자신만의 독특한 기술이 성공요인이었다면, 이제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그것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기술이 경쟁력이 되었다. 카네기는 <인관관계론>에서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는 말을 했다. 그것이 주는 교훈처럼 인간관계가 우리의 삶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작은 만남의 소중함을 통해 큰 꿈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한다.
김다솜 (SAS 11학년)
상하이 저널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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