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시(深圳)에서 20대 미모의 여성이 달리는 택시 뒷좌석에서 휘발유를 붓고 분신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4시경, 선전 푸텐구(福田区)에서 긴 생머리에 키가 늘씬한 미모의 여성이 택시를 불러 탔다. 이 여성승객은 기차역으로 가달라고 주문한 뒤 뒷좌석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계속했으며 점점 격앙된 듯 손을 흔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여성의 행동에 긴장하고 있던 택시 운전사는 갑자기 진동하는 휘발유 냄새에 뒷좌석을 뒤돌아보고 깜짝 놀랐다. 이 여성이 미리 준비해 온 휘발유를 몸에 붓고 불을 붙인 것이다.
당황한 택시기사는 급히 차를 멈추고 탈출, 행인들에게 ‘뒷좌석에 여성이 타고 있다’고 소리 질렀다.
인근 주민들이 몰려와 화재를 진압, 4시 20분쯤 불길이 잡혔으나 이 여성은 이미 숨을 거두었다.
경찰은 CCTV카메라에서 손에 자그마한 물병을 들고 버스역 근처를 지나는 이 여성을 모습을 포착했으며 인근 주유소에서 3위엔어치 휘발유를 구매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 여성은 주유소 직원에게 “집에서 사용하려 한다”면서 “휘발유가 조금만 필요하다”고 3위엔 어치를 구매, 주유소 직원은 적은 양이기 때문에 별 의심없이 판매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분신 자살한 여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으며 자살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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