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들어 중국 각 성시(省市)에서 인민대표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각 지방정부의 경제성장목표(GDP)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 보도에 따르면, 올해 GDP목표치를 발표한 24개 성시 가운데서 10%이상을 제시한 지역이 20개였고 이 가운데서 중국 내륙 경제발전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칭(重庆)시가 13.5%를 제시해 가장 높았다.
양칭위(杨庆育) 충칭시 발개위 주임은 "12.5계획 기간 충칭시는 12.5%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며 2012년에 GDP '1조위엔클럽'에 진입하고 2015년에는 1조5천억위엔을 달성할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시장(西藏) 간쑤(甘肃) 산시(陕西) 닝샤(宁夏) 꾸이저우(贵州) 쓰촨(四川) 네이멍구(内蒙古) 칭하이(青海) 산시(陕西) 등 성시도 모두 GDP성장률 목표치를 12% 이상으로 잡았다.
전반적으로 중국 서남부 내륙 지역이 동부 지역에 비해 목표치가 높았고 중부지역은 대부분 10%안팎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한정(韩正) 상하이 시장은 올해 상하이의 경제성장률을 8%로 예측했다. 이는 기타 성시에 비해 낮은 수치임에도 상하이사회과학원은 "상하이의 GDP가 7.3% 성장할 가능성은 60%, 9.8% 달성 확률은 30%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요인으로 소비 기여도가 낮은 점, 투자 부족, 민간투자 부족 및 상하이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공업, 금융업, 부동산업의 중단기 성장동력 부진 등을 꼽았다.
광둥성(广东省)은 12ㆍ5 계획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로 정했다. 만일 이 목표치가 달성될 경우 2020년에 이르러 광둥성의 경제규모는 한국을 추월하게 될 전망이다.
광둥성의 지난해 지역총생산(GDP) 규모는 전해에 비해 12.2% 증가한 4조5636억위엔(약 776조 원)에 달했다.
한편, 2010년 중국 GDP가 10.3%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사회과학원은 2011년 경제성장률을 이보다 다소 낮은 9.8%로 전망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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