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미주 한인회들 분열 심화 우려

[2011-01-20, 14:58:28] 상하이저널
동포 단체 관계자들 "참정권 행사 앞두고 `정치바람' 점점 거세질 것"

내년 4월 총선부터 시작되는 재외국민 참정권 행사를 앞두고 미주 한인사회에 `정치바람'이 점점 강해지면서 곳곳의 한인회가 갈라지고 대립하는 양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미주 동포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샌안토니오 등 여러 지역 한인회가 둘로 쪼개져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회는 지난해 6월 회장 선거에서 두 후보가 다투다 모두 한인회장이 돼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제각기 취임식을 하면서 나뉘어 두 개 한인회가 아직도 대립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도 지난해 12월4일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두 명의 후보자가 경합하다 당시 회장이던 후보가 선거 마감 30분 전 사퇴, 선거가 파행을 겪은 뒤 후유증을 앓고 있다.

다른 후보가 투표 참가자 2천163명 가운데 1천875명의 지지를 얻어 결국 승리했지만 `반쪽선거' 논란에 휩싸이면서 아직도 새 회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지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의 댈러스와 샌안토니오 한인회도 지난해 초 둘로 쪼개져 양립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샌안토니오에서는 두 한인회장 후보가 각각 100명분의 회비를 대납하는 촌극까지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는 지난해 9월 임시총회를 열고 `1개 도시 1개 한인회' 원칙을 정하고, 이들 두 도시 두 개 한인회에 대한 중재와 통합을 시도했지만 아직도 `한 지붕 두 가족'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영남 전 댈러스 한인상공회장은 최근 동포 관련 신문인 OK타임스(세계한인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의 동포사회에서 한인회는 `없으면 섭섭하고 있으면 더 귀찮아지는 계륵(鷄肋) 같은 존재'"라며 "한인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지금의 댈러스 한인회를 한인단체연합회로 바꿔 동포사회를 새로운 틀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 뉴저지에서도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분란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는 현지 신문지상에도 자주 보도되고 있다고 OK타임스는 전했다.

미주신문인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재미 칼럼니스트 이규철 씨는 이와 관련, "한국의 정치권 인사들이 찾아와 재미동포 2명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줄 것처럼 이야기한 뒤로는 한인회가 더 많이 휘둘리는 양상이다"면서 "내년 재외국민 참정권 행사가 다가오면서 한인 사회에 부는 `정치바람'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재외동포 언론인이 취재한 ‘서울발견’ 발행 2011.01.20
    상하이저널 등 45명 해외거주 언론인의 서울여행기 서울시는 '재외동포 고국초청 프로젝트' 사업으로 초청된 언론인이 작성한 기사와 기행문을 엮은 서울여행기 ‘서..
  • 눈 내린 상하이 풍경 2011.01.20
    4년 전 50년 만에 내린 폭설 이후, 또 다시 하얀 세상으로 변한 상하이의 모습
  •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열린공간 무료 사용 안내 2011.01.20
    금년 19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에서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열린공간(612호)의 사용을 교민 및 기업들이 보다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무료 개방을 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8.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9.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10.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