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자린고비 까르푸, 이보다 더 짤 수 없다

[2011-01-20, 11:24:01] 상하이저널
직원 임금 12년째 '제자리'

이보다 더 짤 수 있을까? 12년째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주지 않고 있는 상하이 까르푸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노동보(劳动报)는 프랑스계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가 지난 10여년 직원 임금을 인상하지도 않고 임금 집단협상도 거부하는 등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5년 중국에 진출한 까르푸는 상하이에만 20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상하이에 갓 진출 당시만 해도 까르푸의 임금은 높은 수준으로, 1998년 까르푸 직원들의 임금은 당시 상하이의 최저임금의 3배, 평균 임금수준에 비해서도 다소 높은 편이었다.

그런데 그 뒤로 12년동안 꼬박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6000여명 직원 임금은 상하이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있다.

지난 12년동안 상하이의 최저임금이 3.45배나 늘었고 1인당 평균 GDP(지역 총생산)가 3.09배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임금수준이 퇴행되고 있는 것이다.

1998년 상하이까르푸 직원의 각종 세전(세금공제전) 임금은 1150위엔선으로 실제 1천여위엔 남짓한 임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러나 2006년에는 임금이 1100위엔으로 낮아졌을 뿐아니라 직원이 부담하는 세금을 늘려 실제 수령금액이 858위엔으로 줄었고 이듬해 재차 직원의 세부담을 가중시켜 실제 수령 임금이 다시 833위엔으로 낮아졌다. 2008년과 2009년은 줄곧 상하이 최저임금 수준인 960위엔선에 맞춰져 있다.

까르푸에서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 임금을 받고 있는 직원은 계산대, 보안, 용역 등 분야로 전체의 70% 수준이다.

까르푸의 인력 유실, 인력 부족 현상도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까르푸의 직원 이직률은 한때 100%이상에 달했으며 2007년 가장 높을 때는 108.5%에 이르기도 했다. 직원 이직이 잦고 모집은 힘든 상황에서 까르푸측은 제품 공급업체에 자사제품 홍보직원을 상주시킬 것을 요구해 공짜 인력을 확보하는 등 해결책을 찾고 있다.

한편, 까르푸가 단체협상 또는 직원 임금인상을 거부하더라도 법적으로는 아무런 제재도 할수 없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장할만한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한국상회 새 집행부 개혁인사 단행 hot 2011.01.20
    19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출범 선언 회장•국장단, 한국상회와 한국인회 분리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19대 새 집행부가 출범했다. ‘신바람, 교민바람’을 선언..
  • “열공 거지 오세요” 中 도서관 화제 2011.01.20
    거지도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항저우 도서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항저우도서관은 “거지나 노숙자들도..
  • 上海유동인구 10년 동안 3배 껑충 2011.01.20
    상하이의 유동인구 수가 지난 10년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19일 해방일보(解放日报) 보도에 따르면, 2010년 인구조사에서 상하이의 유동인구가 900만명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3.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4.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5.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6.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7. 맛있다고 소문난 상하이 요거트 브랜드..
  8.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9.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10.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경제

  1.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2.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3. 샤오펑 자동차가 만든 ‘비행 자동차’..
  4. “마라탕 좀 시켜줘” 알리페이, AI..
  5. 벤츠, “여전히 큰 시장” 중국에 2..
  6. 노무라 “中 하반기 경제 성장률 4...
  7. 테슬라, 中·유럽서 내년 1분기 FS..
  8. 中 상하이·쑤저우·난징 등에 외국인..
  9. 중국 최초 '원숭이두창' 백신, 임상..
  10. 中 1~8월 저장 배터리·시스템 투자..

사회

  1.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2.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3.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4.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5.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6. 올해 상반기 상하이 입국 관광객 전년..
  7.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8.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9.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5.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6.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7.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8.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9.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3.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4.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5.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