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교발전 위해 힘 모을 때”
지난해 상하이 교민사회를 뒤흔들었던 ‘한국학교 사태’와 관련, 교장과 파견교사 등 2명이 소환된다.
한국학교 감사를 벌여온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5일 학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교장과 학생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파견 교사 1명을 오는 2월4일자로 소환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또 ▲시험지 유출의혹에 대해서는 사전유출의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결산자료 의혹에 대해서도 단순한 서류정리 착오였다고 밝혔다.
교육부 감사결과에 따르면 C모 교사는 수학경시대회를 단독으로 시행하면서 시험성적을 일부 조작하는 등 시험을 부당하게 집행했다. 그는 학부모로부터 소액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K모 교사는 남의 컴퓨터에 있는 성적을 무단 복사하고, 현직 교사로서 사실확인이 안 된 의혹자료를 교내전산망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림으로써 학외로 유포되기에 이르렀다.
교육부는 C모 교사와 K모 교사가 제공한 이 의혹자료가 비상대책위 DVD제작 및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인 것처럼 확산, 유포함으로써 교민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번 감사결과에 대해 교민들은 “학교사태가 일단락 됐으므로 앞으로는 학교 정상화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한국학교 이전문제, 기금 모금 등 할 일이 태산같이 쌓였다”며 “그 동안의 갈등을 접고 이제는 학교발전을 위해 교민들이 모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