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70년 후 주택 무상회수’ 논란

[2011-01-18, 11:43:43] 상하이저널
최근 상하이가 건설용지의 양도기간 만료 후 정부가 일정 금액만 지불하고 회수 또는 무상회수 한다는 방침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동방조보(东方早报)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정부는 올 들어 처음으로 진행된 토지 경매에서 국유건설용지 사용권양도 신청공고(沪预申请告字(2010)第02号)를 통해 공시된 다수 필지의 토지에 대해 "(양도기간 만료 후)양도인은 상응한 금액을 보상금으로 지불하고 (토지를)회수할 수 있다"또는 '양도인은 무상으로 (양도토지를)회수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는 개발상이 양도받은 토지 위에 주택을 건설 후 70년이라는 사용기간이 만료되면 정부가 토지를 무상으로 회수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이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주택 소유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목돈을 들여 마련한 주택이 자칫 ‘70년 임대 사용권'으로 전락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지의 양도기간 만료 후의 거취 문제는 ‘물권법’ 이후 또다시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무상회수 또는 일정 보상 후 회수'라는 내용이 현행 국가 법규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가의 관련 규정에 의해 자동으로 연장' 또는 '무상으로 자동으로 연장한다'는 방침과는 전혀 다르다며 "이같은 규정은 '물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상하이의 이같은 규정이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지방정부는 70년 후 모든 토지를 회수해 다시 매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같은 규정은 상하이에 이어 다른 도시들로 확대될 것은 불 보듯한 일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지난 17일 상하이기획과토지자원관리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하이국유건설용지 사용권 양도 계약’ 제28조 규정에 따라 토지 양도기간 만료 후 만일 사회공공이익의 수요에 의해 토지를 회수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상기 규정을 적용, 토지 회수가 이루어 진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해당 ‘양도 계약’ 제27조는 ‘주택건설용지 사용권은 기한 만료 후 자동으로 연장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 두 조항의 상황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주택용지는 70년 사용기간 만료 후 자동으로 연장된다고 돼 있는데 만일 이 토지가 공교롭게도 ‘사회공공이익의 수요’에 의해 회수되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논쟁의 중심이다.

이와 관련 상하이정부는 정확한 해석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이 2007년 발표한 ‘물권법’에서는 ‘주택건설 용지는 사용기간이 만료된 후 자동으로 연장되며 비주택건설 용지는 사용기간 만료 후 관련 법률규정에 따른다”고 규정돼 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中国 오늘의 핫 이슈] 1월 18일 화요일 2011.01.18
    신화통신 베이징이 중국특색의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도록 추진해야 推动北京向中国特色世界城市迈出坚实步伐 http://news.xinhuanet.com/politics..
  • [맛집체험단 7기]⑫ 맛있는 것은 멋도 있다 '台湾.. 2011.01.17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로 황금색을 빼 놓을 수 없다. 중국 황제가 입는 곤룡포에서 알 수 있듯이, 황금색은 옛날 중국에선 황제와 황궁에서만 쓸 수 있는 황..
  • 吉林 가스 폭발...3명 사망, 28명 부상 [1] 2011.01.17
    지린성 지린시(吉林省吉林市) 시중심 주민가에서 천연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