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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기관 '2010년 GDP 10.07% 성장'

[2011-01-07, 15:13:57] 상하이저널
12월 CPI 4.43%↑… 올해도 상승세 지속

2010년 중국이 10%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에 따르면, 21개 금융기관의 경제학자들은 작년 중국의 GDP가 10.07%에 이르고 12월 CPI가 4.43%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각 기관은 작년 GDP 성장률이 9~10.3%로 목표치인 8%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16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10%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예측한 가운데 10%미만으로 예측한 기관은 3개뿐이었다.

그리고 올해 초에도 이 같은 경제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마쥔(马骏) 더이즈(德意志)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1~2분기 GDP가 지속 상승을 보이다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다소 하락할 것”이라면서 “수출과 고정자산 투자가 줄어들며 성장률이 8.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왕첸(王黔) JP모건(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정부는 인플레이션 통제와 함께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방침으로, 과도한 긴축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4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써 11월 CPI가 5.1% 고점을 찍으며 연속 5개월 동안 이어오던 오름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그러나 물가상승세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루정웨이(鲁政委) 흥업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2월 CPI가 다소 둔화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뿐 올해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이코노미스트도 “인플레 우려가 반짝 해소에 그칠 뿐 장기적인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20일 기준으로 50개 주요 도시 식품 가격이  정부가 가격통제 대상으로 지목한 달걀, 채소 등의 가격이 하락한 외 쌀, 육류, 과일, 식용유, 수산물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관련, 기관들은 올해에 ‘전고후저(前高后低)’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데 의견 일치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 1~2분기에 고조되다가 후반에 접어들면서 낮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천차오(陈超) 궁인루이신(工银瑞信)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 주기, 추세 등 종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올 상반기 CPI가 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한 전문가도 춘제(구정), 한파, 비식품 가격 상승 등 요인으로 올 1분기 물가가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단일 월 물가 상승폭이 6%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부분 기관은 금리인상이 올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 한해 위엔화의 평가절상폭이 5~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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