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많은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취업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취업의 문을 두드려, 취업에 성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취업을 준비해 올해 7월 CJ 인사과에 입성한 유학생이 있다. 요즘 전쟁으로 불리울만큼 어려운 취업에 성공한 손민웅(복단대학교 06학번 법학과)을 만나 유학생 취업 성공기를 들어보았다.
취업준비는 어떻게 했나
중국에선 취업정보 얻기가 힘들어, 한국에서 논문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스펙을 쌓았다. 우선 중국어는 중국에서 완벽하게 끝낸다는 마음으로 공부했고, 영어는 한국에서 토익, 오픽(OPIc), 토익스피킹 등을 전문적으로 배웠다.
많은 유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내 생각엔 유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정보가 적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그 사실을 인정해 버리는 것 같다. 한국 대학생들은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스펙을 쌓고 노력하는 반면, 유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교류나 정보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 한국 대학생들보다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면접관이 가장 중요시 하게 보는 것은
중국 유학생이라는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물론 한국에도 중국어 점수가 높은 사람은 많지만, 유학생만큼 중국어 회화 부분이나 중국의 문화를 몸소 느끼고 접해본 사람은 비교적 적기 때문에 중국통으로 통하는 유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중국어만 잘한다고 해서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학점을 포함한 영어점수, 회화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자신이 지원한 회사에서 무슨 직무를 담당하게 되는지, 어떤 사업으로 어떻게 이익을 창출할지 정도의 기본적인 것은 이해하는 것이 좋다. 막연히 스펙 쌓기 보다는 지원하려고 하는 회사의 직무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해보고, 정확한 목표가 생겼을 때, 그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스펙이 어느 정도 인지 파악해 최대한 그 기준에 맞춰 자신의 능력을 끌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국 유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중국어는 물론이고 영어 역시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중국이라는 대국에서 자신을 최대한 노출 시켜 중국을 체험하고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취업의 전쟁에서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이은경
*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는 공인인증 영어 말하기 시험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응시자 개개인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녹음한 후 미국의 평가 서버에 전송하여 공인평가자가 평가한다. 평가 등급은 Novice Low에서 Advanced 중 부여 받는다. 삼성그룹에서 도입을 발표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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