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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식의 중국이야기] ⑤욕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은 줄어든다

[2010-12-26, 08:36:30] 상하이저널
옛말에 “자신의 몸 이외의 것을 애타게 갖고 싶어 하지 마라”라고 했다. 단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의 욕심은 크고 많아서 물질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이것은 일종의 정신적인 빈곤을 이루게 된다. 프랑스의 유명한 계몽학자 루소(卢梭)는 사람에게 있어서 즐겁지 않은 것은 욕심이 너무 많은 것에 있다고 하며 "열 살 때는 간식에, 스무 살 때는 연인에, 서른 살에는 즐거움에, 마흔 살에는 야심에, 쉰 살에는 탐욕에 사로잡힌다. 사람은 언제 예지와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번 호에서는 온갖 번뇌와 스트레스가 우리들의 마음과 몸을 얼마나 나쁘게 하는 지를 생각해보고 건전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욕심을 버리는 법을 배워볼까 한다.

어느 집 대문 앞 큰 나무에 한 마리의 탐욕스런 까마귀가 앉아 있었고, 건너편 집 대문 앞에는 큰 개가 오찬으로 고기가 붙어있는 뼈다귀를 뜯고 있었다. 까마귀는 입을 크게 벌린 채 흥미진진하게 개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왜 저 개에게는 뼈다귀가 있는데 나는 없을까, 저 뼈다귀를 뺏어와야겠다!” 이리하여 주제파악을 못한 까마귀는 기회를 엿보다 쏜살같이 날아가 개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 갑작스런 공격에 무방비 상태인 개는 누구인지 확인조차 못하고 뒤를 돌아 볼 겨를도 없이 개집으로 들어갔다. 뼈다귀는 문 앞에 남겨 놓은 채로.

한 번의 성공으로 까마귀는 우쭐거렸다. “개도 그냥 그렇구먼! 내가 한번 때려주니 금방 丧家之犬(의지할 데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사람)이 되었구나. 이제 뼈다귀는 내 것이다.” 까마귀는 뼈다귀를 물고 나무 위로 날아가서 먹기 시작했다.

이틀이 지난 어느 날 까마귀는 또 개가 뼈다귀를 뜯고 있는 것을 보았다. 까마귀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날아가 덮쳤다. 아! 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이번에는 개가 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개는 자기를 공격한 것이 까마귀인 것을 알고 버럭 화를 내면서 까마귀의 날개를 덥석 잡았을 때 깃털이 날렸다. 까마귀는 달아나고 싶었지만 목을 물려 단지 몇 번 발버둥 치다 그냥 숨이 넘어갔다.

利益은 왕왕 사람들로 하여금 모험하게 하고 아무리 실력 차이가 나더라도 한 번 해보고 싶어 하게 한다. 과분한 탐욕은 자기 자신의 함정을 파는 것이다.

만약 사람의 마음속에 줄곧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욕망을 품고 있다면 이런 욕망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훼멸시켜 버리게 한다. 한 편의 小品文(산문의 일종)에 의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 인디언 추장이 그의 백성들에게 "上帝께서 매 개인에게 한 잔의 물을 주셨다. 그리고는 그 속에서 생활을 맛볼 수 있게 하였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생활은 한 잔의 물과 같다. 잔속의 물은 본래 무색무미하고 투명하다. 그 속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설탕, 소금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이것은 생활의 권리이자 누구든지 간섭할 수 없으며 뺏어 갈 수도 없다.

당신의 소원대로 잔속에 설탕과 소금을 끊임없이 넣고 싶어도 꼭 적당한 정도에서 그만 둬야 한다. 왜냐하면 잔속의 량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을 마실 때에도 천천히 맛을 보아야 한다. 물은 한 잔 밖에 없기 때문에 다 마시면 빈 잔이 되기 때문이다.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잔속 물에 행복, 즐거움, 喜, 怒, 哀, 乐...色, 香, 味 등등이 포함 되어 있기를 바라며 현실에 부합하지 않은 각양각색의 조미료를 추가한다. 예를 들면 금전, 권력 등등. 이것이 그들이 살기 힘들고 피곤한 원인이다.

누구나 욕심은 있고 모두 행복한 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할 것에 욕심을 부린다면 끝없는 번뇌와 스트레스가 따를 것이다. 우화속의 물처럼 추가한 성분이 많으면 물이 넘쳐나는 것이다.

행복하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은 탐욕을 부리지 않기 때문에 걱정과 스트레스도 없다.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사람을 따라 배워야 하며 자신의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정한 무병장수의 근원은 욕심 없는 생활을 통해 번뇌와 스트레스를 즐길 줄 아는 지혜로부터 오는 것이다. 

-心灵鸡汤중에서-


▷신두식(우리은행 우중루지행장)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苹果 2010.12.31, 12:25:08

    이번글도 잘 읽었습니다. 사람에게 욕심이 없을수는 없겠지만 절제할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그 절제가 가장 어려운 듯 합니다.
    이제 신년이 다가옵니다.새해에도 즐거운 일만 있으시고 새해福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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