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핵심역량과 우수인재 확보LG전자가 중국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상하이에 `중국 연구소`를 설립했다. 20일 업계와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상하이에 ‘중국 연구소’를 세우고 초대 소장으로 함성훈 상무를 임명했다. 함 상무는 이전까지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기술전략팀장을 맡은 바 있다.
상하이 중국 연구소는 현재 약 30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앞으로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국 연구소의 기존 명칭은 ‘차이나 R&D(연구 및 개발) 센터’였으나 이달 초 LG전자 조직개편에서 명칭이 중국 연구소로 변경됐다.
중국 연구소는 현지시장을 타켓으로 연구개발 핵심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중국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G전자는 현재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 `R&D 랩`을 운영하고 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MC연구소 산하의 조직으로 중국 휴대폰시장 이동단말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톈진(天津)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는 ‘톈진연구소’, 옌타이(烟台)에 중국향 이동단말을 개발하는 `옌타이 개발실`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영향력과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베이징과 상하이에 모두 연구소를 두고 있다"며 "LG전자는 베이징에 연구소가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 상하이에 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작년 중국시장에서 매출 약 110억달러를 거뒀다. 올해는 작년보다 30억달러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