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대부분 도시의 주택 거래가 20%이상 증가하며 ‘화끈한’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주(12.13~19) 중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은 20%이상 늘었으며 일부 도시의 집값은 고점을 찍기도 했다고 21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전했다.
지난 주 20개 주요 도시의 토지 거래량도 주간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부 토지의 양도가격이 기록을 쇄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집값 상승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 일부 기관은 내년 중국 부동산 가격이 15~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주 35개 조사대상 도시 가운데서 거래량이 증가한 도시가 80%였고 이중 절반 도시가 거래량을 20%이상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저우(扬州), 란저우(兰州)는 거래량이 100%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선전, 항저우, 충칭, 상하이 등 6개 도시의 거래량은 그 전주에 비해 각각 34%, 34%, 22%, 11%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집값이 동반 상승, 일부 도시의 집값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하이의 분양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당 2만3421위엔으로 전 주에 비해 10.8% 상승했다. 외환 이외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의 평균 가격도 1만5860위엔에 달했다. 대부분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이미 2만위엔선을 넘어섰으며 3만위엔대에 접근한 아파트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메이렌(美联)부동산연구센터 쉬펑(徐枫) 주임은 “주택 거래량 증가와 집값 상승은 최근 분양주택 공급이 증가한 요인 외에 상당수 구매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정부의 거시통제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등 요인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의 12월 집값이 올 1월 대비 각각 37.8%, 21%, 8.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렌부동산연구센터는 내년 중국 집값이 15%~20%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선 주요 도시의 집값은 완만한 오름세는 보이는 반면 2~3선 도시는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베이징, 상하이의 집값은 15%, 10% 각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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