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2010 한식 세계화 교육’이 상하이에서 열렸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과 임비곰비 음식점에서 개최됐다.
베이징, 선양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된 이번 교육은 한식 세계화 정책의 일환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관, 해외 한식당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한식 세계화 교육은 경영자를 위한 중국 한식당 진출 전략 및 한식 세계화 전략 과정, 종업원을 위한 고객 서비스 과정, 조리사를 위한 한식 메뉴 개발 전략 및 조리실습과정 등의 내용으로 구성하고 교육 대상에 따라 한국어와 중국어로 구별하여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22일 첫 강의에서는 한식당 경영주 및 경영자를 대상으로 2005년 중국 최초 전주 비빔밥 프랜차이즈를 창업한 북경온가찬음유한공사 온대성 대표의 중국 외식산업 진출 100% 성공 전략 강연이 진행됐다.
한식 세계화 교육에 대한 참석자들의 반응은 ‘열렬’했다. 한식당 운영을 준비 중인 K씨는 “중국에서 직접 식당을 경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 너무 가슴에 와닿았다. 식당을 운영하기 전에 미리 체크해 봐야 할 노동법과 노무관리, 임대차 계약서 작성법과 위생관리, 직원 교육 매뉴얼 작성까지 세세하게 설명해 주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교육시간이 짧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짧은 교육 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0 한식 세계화 교육을 주관한 동원리더스 아카데미 김주형 대리는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경영자 과정에서는 48명이, 조리 과정에서는 원래 계획했던 12명에서 6명이 많은 1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했다”며 “상하이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 설문이나 의견제시 등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홀매니저 및 종업원 과정에서는 고객에게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고객응대 예절 및 비즈니스 매너를 직접 실습하며 고객이 다시 찾는 친절한 한식당을 만들기 위한 현장 매뉴얼을 익히도록 했다.
한국 음식을 조리 실습해보는 조리사와 조리원 과정 또한 진지함이 가득했다. 18명의 조리실습 참가자들은요리강사의 말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재료를 다듬고 손질을 했다. 조리 실습에 참가한 첸옌(钱燕)씨는 “음식의 맛과 멋을 살리면서 위생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식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일류 음식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한식 세계화 교육이 ‘한식의 세계 브랜드화’에 밑거름으로 작용될 날을 기대해본다.
▷나영숙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