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복단대학교 3교(教)에서 제 2회 복단대 한국학생회(이하KOSUFU) 학술회가 개최되었다. 제 2회 학술회에서는 지난번과는 다르게 학술 동아리 및 학과들이 공부한 내용을 중국어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학술회의 난이도를 좀 더 심화시켰다.
또한 소수 팀의 참가로 발표를 심사하지 않고 학생들의 학술 발표 자체에 의미를 두었으며 참가팀 모두에게 상장 및 후원금이 수여되었다.
학생회의 인사와 간단한 진행 소개를 마치고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모두 긴장한 듯 엄숙한 분위기에서 학술회가 시작되었다.
참가한 동아리 및 학과는 총 3팀으로 법학과 학회, 취업동아리, 중국 경제 연구회 FUVIC 순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먼저 범죄자의 인권을 주제로 하는 법학과 학회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2007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 살인범 강호순을 예로 들며 설명하여 모든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범죄자 신상공개, 사형제도 등에 대해 발표자 두 명이 찬반을 나눈 대화형식으로 더 깊은 사고를 유도하는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으로 4학년들의 취업을 위해 만들어진 취업동아리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주제로 한 발표가 시작되었다. ‘스토리텔링’을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공익광고, 현대중공업의 정주영 회장의 성공기를 예로 들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예로 든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꼽았으며 학생 모두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질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경제 연구회 FUVIC은 중국에서 떠오르는 산업 ‘전기 자동차’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발표 전, 전기 자동차에 대한 산업 보고서를 나눠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주제의 이해를 도왔고,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어진 동아리 소개로 발표를 시작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을 중국의 DVD시장 발달경로와 비교하여 분석했다. 전기 자동차의 개념과 현황, 전망 순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학술회의 폐막식에서는 3팀 모두에게 상장 및 1000원(RMB)의 후원금 전달과 함께 기념 촬영식이 있었다.
법학과 학회의 발표를 맡은 김새봄(법학과 1학년)은 “처음 학술회를 준비하면서 모르는 것이 많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준비과정을 통해 학술회를 잘 마무리했고, 이를 통해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한국 학생들끼리의 학술 교류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고 생각되고 앞으로도 이런 교류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자신의 학술 발표 소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의 격려와 박수 속에 마무리된 제 2회 복단대 학술회. 앞으로 더 많은 학술 교류로 한국 유학생들의 지식이 더해질 것을 기대해 본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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