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재외선거 사범 입국 못한다

[2010-11-19, 17:53:49] 상하이저널
해외동포 부정선거 때 현지 영사, 화상 조사
유죄 확정되면 신분 공개도 검토


법무부가 2012년 총선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와 관련해 부정선거 수사를 위한 입법 추진에 나섰다.

법무부는 16일 영사(領事) 조사와 화상(畵像) 조사 등의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외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달 중 입법안 내용을 확정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외교통상부 등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정기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무부가 마련한 수사 방안에는 ▶현지의 영사가 피의자를 조사해 진술서를 작성하게 하고 ▶수사기관이 인터넷 화상 통화로 현지 피의자를 조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입국 거부와 여권 무효화, 선거권•피선거권 제한 등으로 자진 출석을 유도하도록 하고 ▶전자법정 등을 통해 피고인이 조서 작성 내용을 인정할 수 있도록 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요건을 완화했다. 재판 후 형 집행 단계에서 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선거권 제한기간 연장, 유죄 확정 시 신상 공개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화상조사는 수사 검사가 직접 피의자를 조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법정 이용은 피고인의 국내 법정 출석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외국민 유권자들에게 참정권을 주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뒤 법조계에서는 “국내 수사기관이 외국에서 수사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선거사범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 3월 수사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현지 실태 조사 등을 벌였다.

5개월간의 검토 작업 끝에 법무부는 관련 법의 수정•보완이나 특별법 제정을 통해 수사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수집된 증거와 피의자 조서의 증거능력을 법원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하기로 결론 내렸다. 이중희(부장검사) TF팀장은 “재외동포 수가 200만 명을 넘는다는 점에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깨끗한 선거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보완 입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주권자•일반체류자•유학생 등 재외국민의 80%인 230만 명이 선거권자로 추정되고 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김성태칼럼] 심상치 않을 것 같은 2011년 hot 2010.11.21
    최근 몇 달 동안 한국과 중국 등 전세계 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은 동반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1월 들어 중국의 금리인상을 시발로 웬..
  • [교육칼럼] 지식기반 사회와 유목민 2010.11.20
    산업사회는 대량생산을 위해 생산성(효율성)을 중시하는 1차원적 사회이며, 자본과 기술이 주된 생산 요소이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균질화된 품목을 대량생산해 판매하는..
  • 중국의 전통극 천극(川剧) 2010.11.20
    중국은 지방별로 전통극이 있는데 사천의 전통극을 천극이라고 한다. 이 천극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유명한 변검(変臉)이다. 변검은 가면으로 인물의 내심세계와 감정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5.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9.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10.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3.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4.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5.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6.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7.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8.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5.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