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경유대란 전국 확산... 산업생산 차질 빚어

[2010-11-16, 16:32:22] 상하이저널
중국 화둥, 화베이 지역에서 시작된 경유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경제참고보 보도에 따르면, 경유 부족으로 수천 개의 민영 주유소들이 문을 닫았고 주유소에는 화물차들이 꼬리를 길게 물고 늘어서는 광경이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충칭(重庆)시에서는 경유 부족으로 화장장에서 휴업하는 일이 발생하고 청두(成都)에서는 유명 라면 브랜드인 캉스푸(康师傅) 제품이 한때 생산이 중단되는 등 기업 및 사회 각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캉스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청두 딩이(顶益)식품회사는 경유 공급문제로 지난 13일 4개 생산라인 전부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튿날 경유를 확보해 가동은 재개됐으나 이번에는 제품을 운송해야 하는 화물차들이 경유를 구하지 못해 배송에 차질을 빚었다.

중국상업연합회 석유유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광둥, 장쑤, 저장 등 남부지역에서는 2000여개의 민영 주유소들이 경유를 공급받지 못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업체수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 대란은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 대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경유대란이 발생하게 된 것과 관련해 생산 부족, 정유사의 설비 보수 등이 이유로 알려졌으나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양대 정유사가 독점하고 있는 산업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확실한 근거는 없으나 양대 정유사의 담합이 의심된다”면서 그 이유로 ▲1~9월 생산량이 크게 늘었는데 왜 공급이 부족한가 ▲매년 8월부터 연말까지는 경유 소비가 가장 높은 시기인데 정유사들은 왜 하필 이런 때를 골라서 약속이나 한듯이 설비 점검 보수에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 ▲디젤유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될 무렵 중국의 디젤유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1~10월 수출된 경유는 동기대비 19.8% 늘어난 2290톤이었으며 이 중 10월에만 188만톤이 수출됐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유대란은 몇몇 기업의 독점적 지위 때문이며 이 같은 현상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경유대란으로 인해 주유소 4000여개가 도산할 것이라는 예측 나오고 있으며 경유 부족현상은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서울 청량고 동문회 2010.11.19
    ▶일시: 11월 23일(화) 오후 7시 ▶장소: 홍신루 청학골 ▶문의: 정경현 136-8191-1121
  • [모의재외선거]상하이 투표율 40.2% 그쳐 hot 2010.11.16
    385명 중 155명 참여… 上海교민 정치관심 낮아 26개 공관 평균 38%, 스페인 88%로 1위 기록 지난 14~15일 주상하이총영사관에서 진행된 모의 재외국..
  • 상하이-베이징 고속철 내년 10월 개통 hot 2010.11.16
    열차요금 600~680元 예상 상하이와 베이징을 잇는 징후(京沪)고속철이 내년 10월쯤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16일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했다. 징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