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8개 업체 참여, 제주 공동관 운영 ‘눈길’
식품, 음료, 음식전문 박람회인 상하이식품박람회(FHC China)에서 한국농식품들이 대량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푸둥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 한국은 2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당초 계약목표액인 2800만불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61개국 849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식품전에 한국관은 각 지자체별로 유기농, 건강식품, 자연식품, 미용제품 등이 주를 이뤘다. 김치, 유자차, 김, 인삼 홍삼제품 등은 여전히 인기를 모았으며 떡볶이, 델리만주, 블루베리 등 시식코너에 참관객들이 몰리기도 했다. 또 제주도는 공동관을 운영해 제주물, 아이리스 초콜릿, 제주한라소주, 제주감귤주스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기능성라면을 선보인 웰리치의 이요복 대표는 “중국도 이제 건강 웰빙이 대세다. 라면도 기름에 튀기지 않은 기능을 따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면서 “가격은 현지 라면에 비해 5배 가량 높지만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건강을 중요시하는 고급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예년과 달리 품목별로 배정해 한국 농식품에 대한 반응은 좋았으나 식품전시 구역이 메인 전시구역이 아닌 후문에 위치하다 보니 접근성이 불편해 작년보다 참관객 수가 적었다”고 밝혔다.
상하이 식품박람회는 올해로 13회를 맞아 상하이 음식, 와인, 음료업계의 가장 규모 있고 저명한 국제 트랜드 쇼로 자리잡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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