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이 오는 16일부터 지준율(지급준비율)을 0.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 들어 4번째로 되는 지준율 인상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월, 2월, 5월 3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인상한바 있다.
이번 조치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이 누그러지지 않는데다 미국발 제2차 양적 완화라는 충격까지 겹치면서 유동성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에서 단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6대 국유은행의 지준율을 한시적으로 0.5%P 인상, 같은 달 20일 예대금리를 0.25%P씩 인상한바 있다.
그러나,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6% 상승,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4% 올랐다.
정부의 잇따른 시장관리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과 자산거품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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