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의 내년도 황금시간대 광고수입이 126억7천만위엔(2조1천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8일 CCTV는 2011년도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를 12시간 공개 입찰한 결과 낙찰총액이 올해에 비해 15.52%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입찰 17년 사상 최고금액이다.
이번 입찰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오후 7시에 시작되는 신원롄보(新闻联播) 뉴스 프로그램 방영후의 광고였다.
식품회사인 위룬(雨润)은 1회 30초가량 분량의 광고를 신정과 구정기간 60일 방영하는 데 무려 5천10만위엔의 금액을 써내 낙찰 받았다. 지난해 동시간대 광고는 스촨랑주(四川郎酒)그룹이 3330만위엔에 낙찰 받은바 있다.
중국 최대 유제품 제조업체인 멍뉴(蒙牛)도 내년 상반기 CCTV의 각종 프로그램에 2억3천100만위엔의 광고를 하기로 했고 세제, 비누 등 일용화학 생산업체인 나아이스(纳爱斯)는 1억5천만위엔을 들여 하반기 드라마 광고시간대를 낙찰받았다.
CCTV 광고관리센터 관계자는 “내년 광고낙찰금액이 올해에 비해 17억2300만위엔이 늘어났다”면서 “업종별로는 식품음료, 가전제품, 금융보험이 3위 안에 들었고 지역별로는 베이징과 광둥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개 입찰에는 광고를 오래 전부터 해온 업체 외에도 적지않은 신규 업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 에너지, 자동차, 금융 등 업종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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