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전문가 "3분기 성장률 9.1~9.5% 전망"
"내수 진작위해 도시화 가속시켜야"올 3분기부터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가 느려지고 제12차 5개년 규획(12•5규획)의 중심은 내수가 될 것이라고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18일 상하이 경제지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가 보도했다.
칭화(淸華)대학교와 세계경제연구센터(CCWE)는 `2010년 3분기 중국거시경제 예측과 분석`을 통해 "중국 경제발전 속도가 느려지고 수출입 성장 속도도 뚜렷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1년의 성장 속도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 아래 CCWE는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10%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9.5%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웨이펑춘(魏鳳春)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GDP 증가율은 9.5% 수준일 것"이라며 "1분기 11.9%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4분기는 8.8%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제가 `전고후저(前高後低)` 형태를 띌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젠팡(諸建芳) 중신(中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명절 연휴 영향으로 9월 공업 성장률은 13.5%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3분기의 GDP 성장률은 9.1%대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규제강화와 위엔화 절상에 대한 우려로 정부가 투자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판샹둥(潘向東) 광다(光大)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주도의 투자는 여전히 확대 성향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내년은 `12•5규획` 첫 해이기 때문에 부동산을 제외한 대부분 영역의 투자가 활기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GDP 성장률을 약 10%로, 내년의 경우 9.5%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거시 경제 정책은 지속적으로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12•5규획 기간에 경제 성장의 중심은 내수로 전환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측했다.
왕젠(王建)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학회 비서장은 "중국이 내수 위주의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것이 12•5규획의 주제"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제는 2~3년 내에 침체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고 이 과정에서 중국이 내수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경제성장의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수 확대 방안과 관련, 탕민(湯敏) 중국발전연구기금회 부비서장은 도시화를 가속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20년 동안 국내 농민과 그 가족들 4억여명이 도시민으로 편입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교육, 의료, 양로 등에 정부가 거대한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며 "도시화를 가속시키는 것이 내수 규모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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