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결혼 커플 1만여쌍
지난 10월 10일, 사상 초유의 결혼 붐이 중국 전역에서 일어났다.
10월10일은 중국에서 ‘완전무결’을 뜻하는 ‘스취안스메이(十全十美)’로 길하게 여겨지는데다 올해는 2010년이어서 10자 3개나 겹쳐 겹경사라고 인식돼 수많은 예비 부부들이 혼인 등기 또는 결혼식을 치렀다.
중국 각지에서는 새벽부터 혼인 신고를 위해 몰려든 커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결혼식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상하이에서만 1만150쌍의 커플이 혼인 신고를 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했다. 한 커플은 10일 새벽 0시부터 푸둥의 한 결혼 등기센터 문 앞에서 밤을 새며 대기하기도 했다.
이날 결혼등기센터는 새벽부터 몰려든 커플들을 위해 평소보다 2~3시간 일찍 문을 열고 혼인 신고를 받기 시작했으며 각 지방 창구마다 예비부부들로 하루 종일 북적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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