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업무 ‘모른다•관심 없다’ 49%
교민서비스•행사소식 ‘교민매체에서 얻는다’ 52%
총영사관의 업무와 역할, 기능 등에 대해 많은 응답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영사관이 하는 업무와 재외국민 서비스 항목에 대해 응답자의 48.9%가 잘 모르거나 관심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영사관의 교민서비스 비상연락 전화번호가 있는지 알지 못하는 응답자가 87.5%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도 두드러진 결과다. 비상연락 번호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0명으로 11.7%에 불과했다. 영사관의 역할과 기능을 교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총영사관의 업무나 기능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한 응답자들은 총영사관이 수행하는 교민서비스나 행사소식을 주로 어디에서 얻을까. 응답자의 3.9%만이 총영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교민매체(52.0%)에서 소식을 얻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웃 교민들(19.1%)-온라인 커뮤니티 (5.3%)-기타(4.5%)가 차지했다.
총영사관 주관행사에도 응답자들은 ‘참여한 적이 없다’(80.3%)에 가장 많이 답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행사가 있는 줄 몰랐다’가 48.5%로 가장 많았다. 관심 없다(29.4%), 행사에
대한 공지는 확인했지만 나와 관련없는 행사로 알고 있다(10.0%)가 뒤를 이었다. 총영사관 주관행사에 참여한적 있는 응답자 중 75.3%가 보통 이상의 평가를 내려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총영사관의 업무로 ‘교민의 애로사항과 사건사고 해결 등 교민사회 지원’이 41.0%를 차지해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았으며, 민원서류 발급과 외국인 비자 발행 등 영사 업무(17.4%), 지역 경제동향 분석을 통한 한국 진출기업 지원(16.5%), 중국 지방정부와의 경제 사회적 관계 발전(16.4%) 등이 비슷한 분포를 이뤘다.
교민사회 지원을 총영사관의 가장 중요 업무로 꼽은 응답자들은 총영사관이 교민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할 일에 대한 질문에서도 ‘교민사회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중국 기관과 협의’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어 △각종 민원업무의 신속한 처리 △주재원 자녀교육 문제 등 본국 정부기관과 협조 도출 △교민 행사와 총영사와 만남 등 교민과 소통 △전화 응대 또는 민원실 직원의 친절도 향상 순으로 집계됐다.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한 응답자의 반응을 볼 때, 교민들은 총영사관이 교민사회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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