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는 당신 행복한가요?” 경제발전과 더불어 사회적인 문제들이 부각되면서 최근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생활하는 도시인 가운데서 ‘도시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가 보도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비일비재로 발생하는 교통정체, 환경오염, 유치원•학교입학난 등이 바로 도시증후군 현상이다. 이곳 주민들은 중국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생활 쾌적도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도시증후군 집중 폭발 시기가 임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 7월 베이징정치협상위원회가 발표한 ‘인구와 자원환경의 조화로운 발전 촉진을 위한 제안서’에 따르면, 2009년말까지 베이징의 장기거주 인구는 197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이 2008년까지 베이징의 상주인구를 1625만명으로 통제한다는 목표계획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도시인구 급증으로 교통시설 부족, 자동차 보유량 급증, 교육시설 부족, 자원부족 등 문제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시증후군이 나타나게 된다.
도시인구의 급속 팽창은 베이징뿐만 아니라 상하이 등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만연되고 있다. 2009년 상하이의 상주인구는 1921만3200만명에 달했으며 광저우는 1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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