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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와 떠나는 상하이 건축탐방]-8, 송씨 가문의 세자매로 더 유명한 아이루(爱庐)

[2010-10-06, 00:12:12] 상하이저널
 중국의 역사와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 아이루(爱庐)

상하이의 10대 양옥 중 하나인 ‘아이루(爱庐)’는 중국의 20세기를 화려하게 했던 세 자매에 관한 유래가 얽힌 양옥이다.

첫째 쑹아이링, 둘째 쑹칭링 그리고 막내 쑹메이링의 아버지인, 찰리쑹이 소유하던 양옥은 1927년 막내 쑹메이링과 그의 남편 장제스에게 주어진다.
 
장제스와 쑹메이링은 이 양옥을 ‘아이루(爱庐)’라고 부르며 둘의 사랑을 키워 나갔다. 또, 장 제스와 쑹메이링은 이 양옥을 중대한 정부회의의 집합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1943년, 일본에게 ‘아이루(爱庐)’을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이루(爱庐)’는 7년 후 다시 자유를 얻고 정부에 의하여 음악학교가 ‘아이루(爱庐)’에 세워진다. 음악학교가 설립된 지 10년 후인 1960년에, 중국의 국적을 버린 망명자 사업가들이 “아이루(爱庐)”를 임대한다.

결국 역사가 깊은 양옥 ‘아이루(爱庐)’시내에서 가장 현대적인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한편으론 가슴 아픈 현실을 지니고 있는 양옥이지만 결과적으로 새로운 사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아이루(爱庐)’는 1960년부터 “Sasha’s” 라는 서양 레스토랑으로 환골탈태하였였다.

“Sasha’s” 는 상해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쉽게 도착할 수 있다. 1호선의 헝산루 (衡山路站) 역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걷다 보면 둥핑루 (东平路) 가 보이고, 둥핑루에서 첫 번째로 보이는 사거리에 “Sasha’s” 가 위치하고 있다.

건물의 외부는 ‘아이루(爱庐)’양옥 그대로의 매력을 살렸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중국 전통적인 스타일이 아닌 서양의 바와 같은 구조로 형성하였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볼 수 있는 쑹 가족의 사진, 유래 설명서 등등 레스토랑이 과거에는 ‘아이루(爱庐)’였다는 증거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메뉴 판에도 한 면은 메뉴가 적혀져 있고, 한 면에는 유래와 쑹 자매들의 인생이야기가 담겨 있다.
 
물론, 서양 레스토랑이 된 만큼, 메뉴들은 모두 서양음식들이다. 예를 들면 오믈렛,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스파게티 등등 서양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메뉴들로 꽉 차 있다.

가격대는 가장 저렴한 “Sasha’s”팬 케이크인 45원부터 “Sasha’s”샌드위치를 85원에 맛볼 수 있다. 기본적인 점심 메뉴를 제외하고는 점심특선 뷔페를 인당 120원으로 즐길 수 있다.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분위기나 ‘아이루(爱庐)’의 깊은 유래를 느낄 수 있어 한번 꼭 가볼 만한 곳이다.

‘아이루(爱庐)’라는 양옥을 방문하기 전에는 무조건 딱딱하고 엄격한 곳일 줄 알았지만, 중국역사와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Sasha’s”의 매력에 푹 빠져서 돌아왔다.

상하이의 10대 양옥 중 하나라는 ‘아이루(爱庐)’양옥에서 서양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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