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소비 세계 2위
중국의 다이아몬드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상하이다이아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무역을 통해 중국으로 수입된 다이아몬드가 5억77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법제만보(法制晚报)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증가한 것이며 중국은 세계 2위 다이아몬드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업계 내에서는 향후 고급 주얼리시장이 지속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 특히 희소성과 소장가치가 높은 컬러다이아몬드에 대한 소비가 늘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주얼리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중국 진출 외자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계적인 광업 전문업체인 오스트레일리아 리오틴토(Rio Tinto)사는 중국 최대의 주얼리 판매상인 저우다푸(周大福)와 전략적 합작 파트너 관계를 수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리오틴토 관계자는 “중국에서 투명 다이아몬드의 소비가 감소하는 한편 컬러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시장에 희소성 및 가치가 높은 컬러다이아몬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이아몬드 중 최고가품으로 꼽히는 핑크다이아몬드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핑크 다이아몬드는 1캐럿 당 100만 달러 정도로, 다이아 중에서도 최고급품으로 꼽힌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급 주얼리는 기본이 10만 위엔대이고 수십만위엔에서 백만위엔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서 5만~30만위엔대 다이아몬드를 찾는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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