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은행간 채권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전국 21개 주요 은행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채권거래주요협의’가 체결됐다고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은 “최근 대출 규모가 급속히 늘고 자산 건전성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간 채권거래는 해당 시장의 발전뿐 아니라 화폐정책 촉매기구 개선, 금융 거시조정 강화, 은행 대출구조 개선, 잠재적 금융위기 해소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간 거래를 통하면 거대은행은 대출을 실시한 후 소규모 은행으로 채권을 유상 전이시킬 수 있다.
건설은행 애널리스트 쟈오칭밍은 “이번 조치로 은행들이 유동성 관리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은행들은 2005년 이후 매년 평균 20%씩 대출 규모를 늘려오고 있으며 8월말 현재 총 45조7000억위엔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과도한 대출이 풀렸다는 판단아래 올해는 대출규모를 작년보다 22% 줄인 7조5000억 위엔 수준에서 통제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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