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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맘 길라잡이] 3 중국에서 예방접종 어디서 하나?

[2010-09-20, 00:23:19] 상하이저널
보건소에서의 예방접종 순서

 

상하이에는 각 취(区)마다 곳곳에 보건소(위생서비스센터)가 있다. 중국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그리 어렵지 않게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우중루의 민항취홍차오위생서비스센터(闵行区虹桥区卫生服务中心)는 첫날 방문에만 다소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만 두번째부터는 미리 발급한 카드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방접종 전 준비물
보건소를 방문할 때는 유아의 예방접종상황과 계획이 적힌 아기수첩이 필요하다. 다른 지역 보건소의 경우는 보호자와 유아의 여권(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 곳도 있지만 우중루(吴中路) 보건소는 아기수첩만 있으면 가능하다. 한국에서 출산하고 초기 몇 종의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라도 한국어로 된 아기수첩을 지참하면 된다.

한국어로 된 대상전염병란에 중국어 또는 영어로 기입해놓으면 보건소 담당직원이 접종시기를 체크해준다. 한국과 중국의 접종시기가 다소 다르지만 보건소에서 알려준 접종시기에 맞추면 큰 무리는 없다.

접종 순서
우중루 829호에 위치한 민항취홍차오위생서비스센터 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어린이보건실(儿童保建室)과 예방보건과(预防保建科)가 있다. 기본 예방접종은 예방보건과에서 실시한다. 각 부서마다 온라인으로 시스템이 잘 연계돼 있어 이용이 간편하다.

접수(카드발급)
예방보건과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예검처(预检处)라고 쓰인 접수대가 보인다. 처음 방문자는 이 곳에서 아기수첩과 함께 담당직원의 지시에 따라 보호자 성명, 유아 성명(중문명), 연락처(휴대폰)를 기입하면 된다. 이때, 한국아기수첩에 중문(영문) 표기가 있어야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를 마치면 유아이름으로 된 카드를 발급해준다. 두번째 방문부터는 이 곳에 들르지 않아도 된다.

번호표발급
접수처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바로 옆에 놓은 번호표 발급기에 적힌 지시대로 카드를 긁어 내리면 번호표가 발급된다. 카드는 매번 접종 때마다 지참해야 한다. 두번째 방문부터는 이곳에서 곧바로 번호표부터 발급하면 된다.

등록
번호표를 뽑은 뒤 번호표 발급기 뒤편에 있는 등기처(登记处)로 옮겨 접종등록을 해야 한다. 이 곳에서는 접종대상전염병과 접종금액이 적힌 접종예약청구서를 발급해준다.

비용지불
접종 전에 비용을 먼저 지불해야 접종을 할 수 있다. 계산은 예방보건과 건물 밖으로 나가서 오른쪽 위생서비스센터 본관건물로 들어가면 왼쪽에 계산창구가 보인다. 등록창구에서 청구서와 아기수첩을 내밀고, 해당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접종
예방보건과 건물로 들어가 번호표를 들고 전광판에 찍힌 대기순서를 기다려서 접종을 하면 된다. 평일 오전만 실시하므로 평균 20여명 이상이 대기하고 있다. 오전 11시 접수분까지 유효하므로 시간이 임박해서 가는 것도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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