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상하이엑스포 폐막을 앞두고 엑스포 부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엑스포가 끝난 후 5.28㎢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나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는 엑스포 폐막 후 부지 중 일부를 공개입찰 형식으로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포 부지는 지리적 위치 및 그 특수성으로 인해 사상 최고가격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엑스포부지의 정확한 가치 산정은 어려운 실정이지만 엑스포 인근 황푸장(黄浦江) 연안의 기타 토지 경매가격을 기준으로 최종 경매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인근의 E18부지가 땅값만 감안한 기본 원가가 ㎡당 2만5113위엔을 시작으로 경매에 들어갔으며 이에 앞서 대규모 부동산개발기업인 바오리(保利)가 인근에서 ㎡당 3만3000위엔으로 토지를 낙찰 받은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엑스포 개최로 인해 대규모의 노른자 부지가 생기게 됐다”면서 “엑스포 부지에는 고가의 고급 부동산이 들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상하이정부는 엑스포 폐막 후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한 바가 없으나 고급 오피스텔과 주택 등이 들어서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하이중원부동산연구자문부 관계자는 엑스포 폐막 후 40%의 토지를 매각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CBD 또는 루자주이의 관련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부동산 분석가는 “푸시 부지를 주택용지로 매각한다면 개발상들이 높은 관심을 갖을 것이나 푸동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는 엑스포 폐막 후 중국국가관 등 4개 전시관만 영구보존하고 나머지 전시관은 모두 철거하게 된다. 철거된 부지에는 공공녹지 조성,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로 각각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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