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진드기 공포, 사망자 속출 전염 우려도...

[2010-09-08, 16:40:55] 상하이저널
허난(河南)성에서 진드기에 물려 숨지는 주민이 속출하며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진드기에 물려 3명이 사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주민 대부분은 초기 고열증세로 감기인줄 알고 치료받다가 결국 신체 기관 기능 쇠약으로 숨졌다.

허난 상청현(商城县))에 사는 73세 중의학 의사인 우더정(吴德政)씨는 진드기에 물린 후 아들이 운영하는 촌위생소에서 감기인줄 알고 치료를 받다가 나흘 뒤인 지난 6월11일 숨졌다. 우 씨는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에 피가 섞인 가래와 기침, 구토, 설사 증세를 나타냈으며 혈액 내의 혈소판과 백혈구 숫자가 계속 감소되면서 면역체계가 붕괴, 내장기관 기능 쇠약으로 사망했다. 반면, 진드기에 물린 후 재빨리 큰 병원으로 이송돼 발병 원인을 파악, 그에 맞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완쾌됐다.

우 씨를 포함해 올 들어 확인된 사망자만 3명에 달하며 최근 1년간 5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주민들의 공황을 우려해 정확한 사망자 수 공개를 꺼리고 있으며 현재 의료기관 또한 진드기로 인한 발병 원인, 예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상태다.

허난성 난충촌(南冲村) 위생소 의사인 양푸(杨富)는 "상청현에서 진드기에 물린 사례는 2007년부터 있어왔으나 물린후 피부 가려움증 정도였을 뿐 사망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다"면서 "2009년부터 물린 사람들이 증가하고 사망하는 사람들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주민 가운데는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 사람들이 수백명은 된다”면서 “그나마 발병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진드기는 깨알만하며 피를 빨아 먹은 후 콩알만큼 커진다고 한다. 풀숲 등에 숨어있다가 피부에 달라붙으며 웬만해선 손으로 떼어내기 힘든데다 외부 자극을 받으면 8개의 다리에서 독소가 분비돼 혈액 속으로 침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정부가 정확한 피해사례를 발표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면서 “농사를 안할 수도 없고,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병에 걸린 가족을 간호한 2명이 환자 사망 직후 유사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음에 따라 전염에 대한 공포 또한 커지고 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경복고 정기모임 2010.09.10
    ▶일시: 9월 18일(토) 오후 3시 ▶장소: 48회 최정길 전회장님 댁 ▶문의: 총무 유성수 13818020569
  • 성균관대 상해 동문 골프대회 및 총동문회 2010.09.10
    ▶일시: 9월 24일 (금) 11:10 tee off ▶장소: 구룡산CC ▶출발: 당일 9:00 금수강남4기 wolsey매장 앞 ▶인원: 재상해 주재 성대동문 ...
  • 중국의 명문대학 2010.09.10
    [한우덕 칼럼] 현재 중국 각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수는 약 6만5000명. 우리나라 전체 해외 유학생의 약 38%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8.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9.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10.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