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상승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중국농업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가격은 12주 연속 올라 500g당 8.735위엔에 거래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6월 말 최저치 이후 상승세로 전환돼 3개월 만에 26.6% 급등했다.
올 상반기 자연재해로 인해 사료 가격이 급등한 데다 연초에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자 양돈농가들이 앞다투어 돼지를 처분,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란 또한 사료 가격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7월 초 500g당 3.4 위엔 하던 계란 가격은 지난 6일 4.4 위엔으로 올라 짧은 2개월 만에 29.4% 상승했다.
7월 이후 중국의 농산물 가격은 급등을 보이고 있다. 마늘, 시금치 등은 30% 이상 올랐으며 곡물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1개월 만에 최고치인 3.3%를 기록했으며 8월에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소비가 급증하는 추석과 국경절을 고비로 돼지고기와 계란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