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궈메이(国美) 경영권 쟁탈전… 승자는 누구?

[2010-09-02, 16:36:27] 상하이저널
▲황광위 궈메이 전 회장(우측)과 천샤오 이사회 회장(좌측).
▲황광위 궈메이 전 회장(우측)과 천샤오 이사회 회장(좌측).
중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궈메이전기(国美电器)의 세력간 경영권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황광위(黄光裕) 전 회장과 현재 궈메이 이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천샤오(陈晓)가 대립각을 세우고 포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감옥에 수감 중인 황 전 회장이 불리한 위치에 있었으나 최근 그의 아내인 두쥐엔(杜鹃)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황광위 전 회장은 중국 최고의 갑부로 명성을 날리다가 불법경영죄, 내부자 거래죄, 뇌물 수수죄 등으로 14년형을 받고 현재 감옥에 수감 중이다.

황 전 회장은 감옥에서도 최대 주주 지위를 이용해 천 회장을 해임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으며 이에 천 회장 역시 만만치 않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황 전 회장은 천 회장이 “외자에 의존해 토종기업인 궈메이를 외국기업에 팔아 넘기려 한다”며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으며 천 회장은 “궈메이는 황 씨네 일가 소유가 아니다”라며 자신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천 회장은 황 전 회장 대신 2009년 1월 이사회 회장에 올라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털로부터 32억홍콩달러 규모의 출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 침체 일로의 사운을 기사회생시킨 인물이다. 그는 약 34%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황 전 회장에 맞서기 위해 9월28일에 있게 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베인캐피털이 보유 중인 궈메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 지분비율을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기타 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감생활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황 전 회장에 비해 우세에 처해있던 천 회장의 야심찬 경영권 쟁탈 계획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높게 점쳐지고 있는 와중에 황 전 회장의 아내인 두쥐엔(杜鹃)이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이번 쟁탈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황 전 회장이 수감된 후 두쥐엔 역시 3년6개월 판결을 받았으나 최근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억위엔’을 선고 받고 풀려난 상태다. 그녀는 황 전 회장 못지 않은 파워와 실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돼 있다.

한편, 황 전 회장과 천 회장의 경영권 다툼은 오는 9월28일 있게 되는 주주총회에서 일단락 될 전망이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동국대학교 중국 총동문회 2010.09.03
    제5차 동국대학교 중국총동문회가 금년도에는 중국청도에서 개최됩니다. 상해화동지역 동문 및 가족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일시: 9월 11일(토)~12일(일) ▶장..
  • 상하이의 9월 ‘그림’으로 물든다 2010.09.02
    道를 이야기하다-한중 추상화 2인전 중국 추상화의 중심지인 상하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하이미술관장 리레이(李磊) 작가와 한국, 영국, 북경에서 활..
  • 中 칭화대 외국인 학생 대폭 늘린다 2010.09.02
    중국의 명문대인 칭화(清华)대가 오는 2020년까지 대학원 과정의 외국인 학생 비중을 1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31일 AP통신에 따르면 칭화대측은 30일 현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8.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9.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10.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