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지디(极地)해양공원에 점쟁이 문어 폴의 ‘친인척’ 문어형제가 입주,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문어형제는 유럽을 떠나 항저우에 도착, 앞으로 이곳에 정착해 살게 된다. 문어형제는 점쟁이 문어 폴과 같은 종류로 지중해 지역에서 생활하던 문어들이다.
해양공원측은 “문어들이 낯선 환경과 기온, 시차 등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제 안정이 되면 집값 상승전망을 맞추는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 이후 세계 각지에서 점쟁이 문어 폴에 대한 요청이 쇄도, 구매문의도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난징, 상하이, 선전, 다렌, 항저우 등의 5개 해양공원에서도 점쟁이 문어 폴의 방문을 요청한바 있다. 그러나, 폴이 이미 ‘고령’에 접어들어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중국 방문이 좌절 당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수컷 문어의 수명은 18개월, 암컷은 36개월정도 살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폴의 나이는 2살 반으로,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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