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辽宁省)에서 쌀창고를 지키는 고양이 호위부대가 있어 화제다.
21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기농쌀 공급업체인 딩샹(鼎翔)양곡회사는 오래 전부터 들끓는 쥐떼로 골머리를 앓았다. 쥐약을 놓자니 화약물질이 섞인 쥐약 때문에 쌀이 오염될까 걱정되고 쥐덫을 놓아보았으나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회사는 고민 끝에 쥐의 천적인 고양이를 훈련시켜 쌀창고를 지키기로 했다.
고양이 호위대의 총 책임자로 류젠궈(刘建国) 씨가 뽑혔고, 류 씨는 2006년부터 고양이를 훈련시키기 시작해 현재 고양이 군단에 소속돼 있는 고양이는 100여마리가 된다.
고양이들은 매일 실물 크기의 쥐인형으로 훈련을 받는 외 정찰팀, 잠복팀, 순라팀 등으로 나뉘어 단체 훈련도 받고 있다고 한다. 훈련을 거쳐 고양이들은 맡은 임무를 거뜬하게 해내고 있으며 고양이 호위대가 쌀 창고를 지키기 시작한 이후 쥐떼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회사는 고양이를 위해 특별히 ‘고양이 병영’을 짓고 고양이들을 1연대~3연대로 분류해 관리, 고양이마다 각자 소속이 정해져 있다.
이처럼 고양이들을 훌륭하게 훈련시킨 류젠궈는 회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고양이 사령관’으로 불린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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