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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체험기]미술 동아리 첫 MT 떠나다

[2010-07-15, 13:26:11] 상하이저널
지난 7월 첫 주말 상해한국학교 미술 동아리에서 첫 MT를 학교로 떠났다. 1박 2일의 상해한국학교 역사상 동아리 첫 MT(Membership Training)이다. 대학교에서 하는 MT가 이럴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필자는 이번 MT에 미술 선생님과 동아리 학생들의 양해를 구해 1박 2일로 참여를 했다.

이번 상해한국학교 미술 동아리 MT는 오는 11월 상해한국문화원에서의 전시회 개최를 위한 것이다. 전시회 준비를 위해 미술 동아리 학생들의 단합력과 아이디어 회의를 위해 이번 M.T를 진행했다. 총 18명의 동아리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고, 학부모님도 대다수 참여했다. 동아리 지도교사 이준희 미술 선생님을 포함한 총 두 명의 지도 교사들도 이번 M.T에 함께 참여했다.
 
처음 만나고 서먹했었던 분위기는 체육관에서 진행 되었던 피구게임과 꼬리잡기 등의 각종 게임들로 인해 금세 친해졌다. 땀을 내서 운동을 한 뒤, 학부모님들이 협찬해주신 맛있는 삼겹살과 목살 등 풍성한 저녁식사를 미술실에서 배불리 먹었다.

저녁을 먹은 뒤 모두 모여 11월에 있을 전시에 대한 소개 및 아이디어 회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모두 진지한 분위기에서 전시회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해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미술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미술 영화 ‘구스타프 클림트’까지 보고 나서 우리들은 MT의 진정한 즐거움을 주는 게임을 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12시가 되어 시작한 담력훈련. 담력훈련의 룰은 간단했다. 지도교사가 우리가 게임을 하는 사이에 학교 건물 곳곳에 도장이 찍힌 약 40여개의 종이들을 3인 1조로 회수해오는 것이었다. 물론 빛을 내는 물건들은 일체 사용을 금하였다.

12시의 학교는 상당히 깜깜하고 무서웠다. 어느 곳에도 불이 켜져 있지 않아서 각 팀끼리 서로 숨어있다가 놀라게 해서 학교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그런데 담력 훈련 시작 전 무서웠던 감정은 훈련이 시작된 지 10분이 지난 이후에는 어느새 적응을 해서 무섭지 않았고 오히려 덥다면서 종이를 찾기에 급급했다. 재미 있었던 담력훈련 이후 우리들은 둥그렇게 둘러 앉아서 007빵, 눈치 게임 등 각종 게임들을 했다. 모두 벌칙을 면하려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했다.

아무튼 알차고, 안전하고, 재미있었던 MT였다. 제3자의 입장에서 참가한 나로서도 이럴진데 미술동아리 학생들, 지도교사, 학부모님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 이라고 생각된다. 상해한국학교의 동아리가 잘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문화원에서 열릴 미술동아리의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

▷고등부 학생기자 이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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