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위, 美보다 3단계 높아
중국이 자체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다궁(大公)국제자산평가사의 첫 신용평가보고서를 발표, 무디스 등 세계 3대 평가기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제재경시보(国际财经时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다궁(大公)국제자신평가는 ‘다궁 50개국 신용평가보고’를 통해 미국의 신용등급을 중국(10위)보다 낮은 13위로 평가하는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과 상당부분 차이를 보이는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달러채권과 외화채권 등급을 각각 AA, AA로 판정하고 종합신용도는 13위로 매겼다. 이는 스위스, 노르웨이 등은 물론, 위엔화채권 AA+, 외화채권 AAA로 10위를 기록한 중국에 비해서도 3단계나 낮은 등급이다. 다궁은 미국이 부채가 많고 경제성장 속도가 느린 것을 이유로 이 같은 평가를 했으며 미국이 국가부도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궁은 한국의 신용등급을 50개 국 가운데서 14위로 매겨 일본보다 한 단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의 원화채권과 외화채권은 모두 AA-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신용등급 종합 1위는 본국 화폐와 외화채권 등급에서 모두 AAA를 받은 노르웨이가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위스,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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