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년 백두산의 화산폭발 가능성에 대해 “최근 중국 지진국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9일 신화망(新华网)은 "지금까지 관측한 데이터로는 백두산이 가까운 장래에 폭발할 것으로 볼만한 징후가 없다"고 지린(吉林)성 지진국 지진화산연구센터 양칭푸(杨清福)주임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는 또 "백두산에 대한 관측은 지진과 외형 변화, 온천에서 발생하는 기체 관측, 수온 측정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며 화산 폭발에 대비, 중국이 백두산에 대해 면밀히 관측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 지진국 지질연구센터 활화산 연구실 쉬젠둥(許建東) 연구원 역시 "적어도 지금까지 관측한 결과를 놓고 볼 때 백두산 천지 화산은 아직 폭발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백두산 천지가 다시 분화할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며 천지에 담수된 20억t의 물 때문에 폭발한다면 그 파괴력은 엄청날 것"이라면서도 "당장 폭발 위험성이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안심하고 대자연이 선사한 백두산 천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맘껏 즐겨도 된다"고 덧붙였다.
가까운 장래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지만 중국 지진 당국도 1999년 백두산에 화산 관측소를 설립하는 등 백두산 재분화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지난 16일 기상청 주최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에서 "중국의 과학자들이 2014-2015년 백두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 바 했다.
문헌 기록상 백두산은 100년에 한 차례씩 분화가 발생했으며 마지막으로 분화한 것은 1903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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