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월마트, 삼성전자 32위… 中 10위권에 3개 포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8일 올해 매출기준으로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기업은 10개사가 포함돼 지난해 14개사보다는 줄었고 100위내 기업도 4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
중국은 54개 사가 포함됐으며 10위권에도 3곳이 포진했다. 시노펙(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中石化,) 7위, 스테이트 그리드(중국국가전력네트워크 国家电网) 8위,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 CNPC 中石油)가 10위에 올랐다. 일본은 토요타, 일본 우정국 등 2개사에 그쳤다.
한국은 삼성전자 32위를 기록해 지난해 40위에서 8계단이나 훌쩍 뛰었고 LG도 69위에서 67위로, 현대자동차도 87위에서 78위로 각기 상승했다. 이에 반해 SK 홀딩스는 지난해 72위에서 올해 104위로, 포스코 는 199위에서 272위로 각각 밀렸다.
또 GS 홀딩스가 300위, 한국전력 306위, 삼성생명 316위, 한화 362위, 현대중공업 이 375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500' 순위에 들었다. 지난해 500대 기업에 포함됐던 한국가스공사, 에쓰오일, 두산, 삼성물산 등은 이번에는 들지 못했다.
세계 최대 기업으로는 월마트가 선정됐다.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 4082억1400만달러, 이익 143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1위였던 로열더치셸을 제치고 2008년에
이어 1위자리를 재탈환했다. 월마트에 이어 로얄더치셸, 엑손모바일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원유 유출 사고와 대규모 리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BP와 토요타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아이폰이라는 히트상품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해 253위에서 올해 197위로 올랐고 구글도 423위에서 355위로 상승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는 35개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139개), 일본(71개), 중국(46개), 프랑스(39개), 독일(37개), 영국(29개) 순이며 인도와 대만은 각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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