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경기결과를 정확하게 예언한 족집게 문어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출신으로 알려진 ‘점쟁이 문어’ 폴은 현재 독일 오버하우젠시 라이프 수족관에서 살고 있으며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10남아공월드컵 경기 중 총 12개 경기를 예측, 이 중 11회를 적중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010남아공월드컵 스페인-독일의 준결승전에 대해서도 폴은 정확하게 ‘스페인 승’이라는 결과를 맞추어 큰 화제를 모았다. 폴은 스페인-독일 4강전이 있기 전날, 각각 스페인 국기와 독일 국기가 붙은 상자 가운데서 스페인 국기가 붙은 상자를 선택, 스페인의 승리를 예언했다.
문어의 예언대로 스페인이 1:0으로 승리를 거두자 잔뜩 화가 난 독일 팬들은 문어를 ‘잡아먹자’며 문어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앞서, 독일-아르헨티나전에서 독일의 승리를 정확하게 예언하기도 해 아르헨티나에서도 ‘문어를 죽이자’는 모임까지 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월드컵에서 문어 폴의 예언 적중률은 100%로 선후로 독일-오스트레일리아 전에서 독일 승,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패하는 등의 6차례 경기 결과를 모두 정확하게 예측했다.
'점쟁이 문어' 폴이 예측한 2010남아공월드컵 경기조별경기 독일-오스트레일리아 4:0 독일 승
조별경기 독일-세르비아 0:1 독일 패
조별경기 독일-가나 1:0 독일 승
8강전 독일-잉글랜드 4:1 독일 승
4강전 독일-아르헨티나 4:0 독일 승
준결승 스페인-독일 0:1 독일 패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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