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맥도널드의 치킨너겟에서 석유성분의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중국 소비자들도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맥도널드 치킨너겟에서 폴리다이메틸실록산과 삼차뷰틸하이드로퀴논이라는 화학물질이 함유된 것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중 한가지는 실리콘 성분으로 화장품 등을 만들 때 사용되며 다른 한가지는 석유성분이 들어있어 식용할 경우 구토, 구역질, 귀 울림 등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할 경우에는 질식까지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유해물질은 영국의 맥도널드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중국맥도널드측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치킨너겟(麦乐鸡)에는 기준치 이상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국가기준에 부합되는 소량의 화학물질 사용”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그러나 대부분 중국 소비자들은 “어떻게 믿을 수 있냐”며 맥드널드측의 주장에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소비자들은 ‘앞으로 다시는 먹지 않을 생각이다’, ‘뉴스를 보고 크게 실망했다. 자신은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도 먹지 말라고 권할 생각이다’, ‘유관부문의 검사결과를 보고 나서 다시 고려하겠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품질검사 관련 부문은 맥도널드 치킨너겟에 대한 화학물질 함유량 조사에 착수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즉시 대외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사은품으로 판매된 슈렉시리즈 유리컵에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사태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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