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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EXPO 전시관] 13 오스트리아관

[2010-07-07, 15:19:36] 상하이저널

자연과 도시를 넘나드는 환상 여행

‘인(人)’자 모양의 홍백(紅白) 자기(瓷器) 전시관
오스트리아관은, 기타(Guitar) 모양을 통해 추상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전시관 외벽에 붉은 색과 흰색의 세라믹 타일을 활용, 수백 년 중국 도자기의 유럽 수출 역사와 전통을 함축하면서 오스트리아가 도자(陶瓷)로 만든 건물을 ‘도기의 고향(瓷器故乡)’인 중국으로 가지고 돌아왔음을 상징했다. 전시관 측의 설명에 따르면 붉은 색과 흰색을 사용한 것은 오스트리아 국기를 상징함과 동시에 중국 전통 희경지색(喜庆之色)인 ‘붉은 색’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전시관의 외형을 두 획으로 서로를 지탱하는 ‘인(人)’자 모양으로 설계함으로써 사람과 도시가 자연과 화합하여 공존하고자 하는 상하이 엑스포의 핵심적인 철학을 표현했다. 아울러 전시관의 그림자가 오스트리아의 첫 영문 자모인 ‘A’의 형상이 되도록 하여, 중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문화적 요소를 융합, 양국의 공동 번영과 우정을 표현했다.

 
진실과 허구의 교직(交织)
전시관의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면 오스트리아의 환상적인 자연 경관이 펼쳐진다. 처음 만나는 경관은 얼음과 눈에 뒤덮인 고산준령(高山峻岭)이다. 60㎡ 면적의 인공 설원(雪原)에서 눈꽃을 만지고 추위를 느낄 수 있다. 관리자들이 막지 않는다면 30~4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 상하이 한복판에서 눈싸움을 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설산을 내려서면 녹음이 우거진 숲이 펼쳐진다. 나뭇잎 밟는 소리, 맹수의 으르렁거림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람객의 냄새를 맡으려 뛰어오르는 장난스러운 다람쥐를 만날지도 모른다. 사계절에 따른 나뭇잎의 변화 역시 관람객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울창한 숲을 지나면 물의 세상이 펼쳐진다. 강을 따라 거닐며 물장난도 치고 유럽 중부 원시림과 도나우(Donau)강에서 온 각종 동물과 물고기를 구경할 수 도 있다.
설산과 숲, 호수를 지나는 환상적인 여행의 종점은 자연히 생활의 터전, 도시가 된다. 280㎡ 넓이의 녹색, 붉은색, 파란색이 어울려 이루어진 도시에서 모차르트와 요한 슈트라우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통적인 포크 댄스(Schuhplattler)와 패션쇼, 고전 음악회와 국제 VJ의 밤 등,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문화 잔치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햇살 가득한 거리의 행복–길거리 식당
전시관의 2층은 오스트리아 특유의 노천 식당(Schanigarten)으로 구성된다. 이 식당에서 오스트리아 각 연방 주(州)에서 온 즉석 요리와 특색 있는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길거리’라는 공공장소를 마당으로 하는 이 노천 식당은 일광욕을 즐기며 커피와 맛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햇살과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 녹음이 한데 어울려 천연의 ‘노천 정원’이 된다. 오스트리아 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 노천 식당이 엑스포 기간에 관람객들이게도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불후(不朽)의 음악 성지–문화와 역사의 찬란한 악장
세계 십대 국제 여행 목적지의 하나인 오스트리아는 이천 년의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풍부한 여행 자원을 가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국가(国歌)에서 노래하듯 눈 덮인 알프스 산맥, 푸른 물결이 도도히 흐르는 도나우강, 각종 풍격의 도시 고대 건축, 다채로운 민속문화, 5성급 호텔에서 농가의 민박집에 이르기까지 여행객은 어디에서나 편안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의 거장들이 불후의 명작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오스트리아의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그들에게 영감과 격정을 부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오스트리아 관에서 관람객은 가상의 벽지에서 씨씨(Sissi)공주, 모차르트, 슈트라우스 등 오스트리아의 걸출한 인물들과 함께 유쾌한 여행을 하면서 ‘세계 음악의 고향’의 풍모를 일람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 무한이 즐기는 조화로움(畅享和谐)
▶조형 특징: 눕혀놓은 기타(Guitar)
▶관람 포인트: 고산준령으로부터 숲과 초지를 넘고 강과 계곡, 저지대를 지나 도시에 다다르는 과정을 감상하며 오스트리아의 자연풍광과 경제, 문화를 체험한다.
▶위치: 엑스포 C구역

▷매일 중국어(www.everydaycn.com) 강성훈
(중국어 원문 旅游时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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