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重庆) 힐튼호텔이 조직폭력 연루, 마약, 장기간 성매매 알선을 해온 혐의로 영업정지 및 관계자 수십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칭시 공안국은 힐튼호텔을 급습해 성매매 현장을 적발하는 등 관련자 102명을 현장에서 체포, 이 중 호텔 임직원을 비롯한 22여명의 관계자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기소하여 범죄혐의를 조사 중이다.
공안국은 이전에 이미 성매매 등 위법행위에 대해 호텔측에 수차례의 경고를 내린바 있었으나 호텔측은 아랑곳없이 계속 불법 영업을 해왔다. 이에 권력층의 비호를 받아왔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정돼 수사 중이다. 힐튼호텔은 그동안 각종 로비 등의 접대장소로 자주 이용돼 왔고 조폭조직과 연관돼 성매매 알선을 비롯한 각종 불법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호텔에서 성매매 등을 묵인한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려진 것이지만 힐튼호텔과 같은 세계적인 호텔체인이 공안에 의해 적발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또한 충칭힐튼호텔의 주주가 충칭시의 유명한 부동산개발기업인 칭롱(庆隆)으로 밝혀지며 부동산업계 또한 불똥이 튕길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힐튼호텔은 7월초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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