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엔화 환율 개혁 방침을 공식 발표하면서 위엔화 절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위엔화 절상이 중국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동방조보는 지난 3월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국제금융공사(CICC)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위엔화 절상이 이뤄질 경우 중국 대다수 업종에서 수익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특히 석유가공과 액화가스, 금속가공, 교통운수 설비 등 수입 원자재 비중이 높은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엔화가 절상되면 원재료 수입가격이 낮아져 비용부담이 줄어들면서 이에 따른 수익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석유가공과 정제, 핵연료 가공업종의 경우 위엔화가 5% 절상될 경우 수익이 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화가스 생산 및 공급업종도 2%의 수익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금속제련 및 압연가공(1.3%)과 교통운수 설비제조(1%) 등도 위엔화 절상의 수혜업종으로 지목됐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전자제품과 전기설비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도 위엔화 절상시 소폭의 이익 증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위엔화가 절상될 경우 수출 측면에서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이들 업종의 경우 제품의 원재료가 대부분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 부문의 손실을 국내 판매수익 증가로 만회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통신설비, 컴퓨터와 기타 전자설비 제조업, 식품, 금속제품 등의 경우 0.3~0.4%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반면 방직 및 의류, 목재가공 및 가구, 공예 등의 업종은 위엔화 절상이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엔화 5% 절상시 예상되는 업종별 수익 증가폭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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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엔화 5%절상시 업종별 수익증가폭(예상) |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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