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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유학생활은 싫다!

[2010-06-20, 05:00:18] 상하이저널
아르바이트도 유학생활 중 하나. 용돈도 벌 겸, 경력도 쌓고 여러 가지 경험도 할 수 있다는 매력에 많은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원하고 있다.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통역, 번역 아르바이트와는 다른 색다른 방면의 일을 하는 정성찬(MC Dalf)씨와 전민혁(DJ Raccoon)씨를 만나 보았다.

MC Dalf:
제가 비트박스 하는 모습을 보고 클럽 매니저한테 공연 제의가 들어왔다.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트박스 공연, 피쳐링 엠씨를 시작으로 현재 상하이 최고 파티 엔터테인먼트(Dragon Studio)소속으로써 호스트 엠씨를 맡고 있다.

Muse, M2, SKY, ZEAL, Sin, Park 97, G Plus, 안젤리나, 꽌디 등 상하이 유명 클럽을 비롯해 항주, 심천 등 외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클럽 외에도 유명 메이커 스폰 공연, X-Game Championship 오프닝 공연을 맡았다.

아르바이트 중의 에피소드를 하나 꼽는다면,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 중 티셔츠를 벗어 던졌는데 한 중국인이 그 옷을 가져와 싸인을 해 달라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단지 제 펜이 생겼다는 생각보다는, 타지에서 한국인으로서의 큰 자부심을 가지게 해 준 동기가 되었다.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는다는 점이다. 그런 대우 때문에 지금까지 노력 해 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DJ Raccoon:

저는 힙합음악을 너무 좋아하지만 클럽에 가면 음악이 너무 식상해서 늘 불만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가지고 있던 ‘젊을 때 만이라도 클럽에서 미친 듯이 즐기며 일하자’라는 목표도 이루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마음껏 듣고 싶어서 디제잉를 시작하게 되었다.
 
클럽활동은 3년 전 ‘꽌디’라는 클럽에서 스냅댄서로 시작했다. DJ는 부산에 있는 클럽 ‘폭시’ 레지던트로 시작하여 주로 파티씬으로 상하이 클럽 Sin, SKY, ZEAL, Park 97, 안젤리나, G Plus 등 상하이 유명 클럽을 비롯해 항주, 심천, 청도, 광주 등 외지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인맥이 없다는 이유로 음악을 틀어 볼 기회 조차 주지 않는 클럽이 많아 답답할 때가 많았다.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다른 유학생들의 좋지 않은 시선이다. 저도 같은 유학생인데, 공부는 하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 온 게 아니냐고 말하는 분 들이 계셔서 속이 상했다.

디제잉을 하면서 있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 꼽는다면, 디제잉을 하는 도중 옷을 야하게 입은 여자 스트리퍼가 다가와 스킨쉽을 강요해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다.

제가 트는 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클러버들을 볼 때면 디제이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언제까지 디제이 활동을 할 진 아직 확실치 않지만 활동을 하는 동안만큼은 많은 클러버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진정으로 디제잉을 사랑하는 디제이 이고 싶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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