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이 성대한 축제의 막을 올린 가운데 12일 오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그리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중국에 있는 한국유학생들도 한국에서 월드컵을 함께 응원하는 이들 못지않는 뜨거운 월드컵 열기를 보여주었다. 한국 유학생들이 자주 찾는 식당과 교회 또는 집에서 즐기는 월드컵 축제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먼저 복단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교회의 월드컵 축제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경건한 장소인 만큼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곳곳에 자리잡아 우리나라의 승리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과자와 과일이 준비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 속에 월드컵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다.
뜨거운 함성과 박수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고, 긴장 속에서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한국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전반전 7분만에 우리나라의 선제골로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고, 계속해서 침착하고 열심히 경기하는 한국 선수들을 향한 응원과 기도가 계속되었다.
교회의 뜨거운 열기를 뒤이어 한국 유학생들이 자주 찾는 대학로(大学路) 식당을 찾아가 보았다.
그 곳에는 복단대 유학생 축구 동아리 자유 팀이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빨간티를 입고 얼굴을 물감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장식하는 등 뜨거운 열기로 자리잡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월드컵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기 위한 맥주와 여러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후반전 박지성 선수의 골이 들어가자 모두가 일어나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고, 여기저기서 기쁨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 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경기를 하는 내내 모두들 스크린 앞에서 한 마음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집에서 즐기는 월드컵 응원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그들은 삼삼오오 모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스크린 속의 한국 선수들을 향해 열띤 함성을 보내고 있었다.
이 날의 경기는 2:0으로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고, 앞으로도 중국에서 한국 유학생들의 뜨거운 월드컵 열기는 계속될 것이다.
2002년의 전설이 다시 한번 깨어나길 기대해 본다. 꿈은★이루어진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박혜미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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