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광시(广西)성에서 연일 쏟아진 폭우로 80여명이 숨지고 21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광시성은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마을을 덮치면서 4000여채의 가옥이 파손됐고 100만ha에 달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폭우로 고립된 일부 마을 사람들은 옥상으로 올라가 구조대로부터 비상식량을 받아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조대원들은 “이들을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2일 새벽에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리우왕진(六王镇)의 한 민가를 덮치며 잠을 자고 있던 남녀노소 일가족 11명이 매몰,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이상기온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와 홍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미 2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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